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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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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008-02-01 20:06

본문

겨울 산
시/유철민


저멀리
산등성이 가로질러 누워있는 잔설
지난 봄의 푸릇함을 발끝에 묻은 채
거꾸로 든 빗자루 마냥 

팔 벌리고 선
겨울산


그 너머로
한쌍 기러기 선회를 하다
길을 잃고

붉은 얼굴로 쭈뼛
고개드는 석양


겨울산을 보다
밥짓는 산촌의 고향
스쳐지나는 얼굴
얼굴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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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직원들이랑 단합대회겸 마이산 산행을 했답니다.
그런데 전 왜 이런 시상이 안 떠올랐는지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보았던 겨울산 풍경은 가슴에 아즉 잔설로 남아 진한 그리움의 눈바람을 날려준답니다.
시인님의 겨울산에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산이  찡 하도록 아름답습니다.
저녁밥 짓는 연기가 머리를 풑어 헤치면
나그네의  발걸음은 우수에  머물게 되지요.
아름다운  시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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