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山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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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구름이 몰려온다.
일월산 능성 따라 몸을 세운다.
차가운 계절에 언 손을 꼭 잡아 몸을 녹이고
오월 훈풍에 산은 몸을 바꿔 체온을 올리면
구절초, 참나물 밥치, 곰치, 미역치, 나물치,
곤들래, 갬치, 녹젖 깔 나물, 더덕, 도라지, 싸리 대
유리 대, 삿깔나물 , 다래순, 홀잎, 까치눈, 부엉이 나물
엉기, 두릅, 접시나물....
각종 산채 땅을 비집고 태동(胎動)의 춤을 춘다.
산나물은 산세에 따라 맛이 다르다.
부드럽고 향긋한 그들만의 맛을 지녔다
산허리 휘감는 바람 피하는 곳
양지 바른 곳에서 산채가 반긴다.
자루에 가득 채워
가쁜 숨 참으며 산을 내려온다
마음속 깊숙이 희열을 느끼며
그곳에서 봄을 즐긴다.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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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다른 시를 쓰면서 산채백반이란 단어를 썼답니다.
봄 내음 가득한 나물 잔치를 풍성히 담아보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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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에 다녀오셨나요
아 산채들의 향연 눈에 선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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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이 먹고 잡아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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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참나물 밥치, 곰치, 미역치, 나물치,
곤들래, 갬치, 녹젖 깔 나물, 더덕, 도라지, 싸리 대
유리 대, 삿깔나물 , 다래순, 홀잎, 까치눈, 부엉이 나물
엉기, 두릅, 접시나물....>
덕분에 처음 보는 산채가 있어서 공부 많이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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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처음 듣는 나물들이 상당히 많네요.
그런데 갑자기 식욕이 당기는 이유는요? 하!
맛깔스런 詩 감상 잘하고 갑니다. ^^*
윤순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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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참나물 밥치, 곰치, 미역치, 나물치,
곤들래, 갬치, 녹젖 깔 나물, 더덕, 도라지, 싸리 대
유리 대, 삿깔나물 , 다래순, 홀잎, 까치눈, 부엉이 나물
엉기, 두릅, 접시나물....
각종 산채 땅을 비집고 태동(胎動)의 춤을 춘다.
처음 듣는 이름들이 참 많이 있네요.
한국가면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
입안에 고인 침 삼키며 즐감하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