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한방약초관광단지를 찾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49회 작성일 2007-07-19 18:39

본문



  한방약초관광단지를 찾아서(산청)
    -----神醫 류의태의 얼을 더듬다-----
                                    글/죽파 차연석

물 따라 산 따라 숲을 헤치고
삼신산 지리산령(靈) 啓示를 받아
천년 바위 흙무덤 세월을 뚫고
틈새로 자란 나무 풀잎 하나도
인간의 생명줄로 살아있는 약초뿐일세.

벼랑에 부딪는 어둠을 파고
나무뿌리 풀잎이 일렁이는 바람을 꺾어
病魔(병마)에 시들어서 꺼져가는 숨소리 듣고보면서
참을 수 없어
참지 못할 눈물이 발작하는 간질(癎疾)처럼 솟구쳐
약초 찾아 방방곡곡 천 리 길도 마다 않고
이산 저산 헤매다가 여기가 바로 그 땅,
하늘빛이 모인 이땅,
神藥生藥(신약생약) 서식지로 찾아든 곳.

筆鋒山(필봉산)의 붓끝으로 병풍처럼 그려 놓고
가야국 왕손이 명당이라 자리하여 王山(왕산)을 베개 삼고
白土 黃土 고루 깔아 약초밭을 만든 터전
계곡 따라 흐르는 물이 모두가 藥水요
파릇파릇 옹기종기 비비는 이파리며
나무숲도 들꽃들도
바람 업고 햇살 먹은 하나같이 약초로다.

만인의 생명빛,
그 이름 류의태神醫

불로초 찾던 진시황은 전설 속의 浮雲(부운)이나
천병만병 시든 목숨 제 명대로 지켜주신
님의 얼이 뿌려진 곳,
산음골에 정좌하여 팔목 잡고 진맥하고 머리 만져 약을 쓰니
만인의 건강웃음 지리산이 들썩인다.

뜨는 해 가슴에 품고 지는 해 머리에 이고는
밤이면 별들이 쏟아져 내려
이슬 맞은 풀잎에 앉아서는
은구슬로 깔깔대고 줄지어서 피는 곳.
이곳이 산청한방약초관광단지다.
========================================
  ◈詩作메모:
엿가래처럼 늘어진 지겨운 여름낮, 질퍽이던 여름비가 잠시 멈춰선 곳, 찾는 이도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외진 곳.  늙은이의 노곤한 배고픔으로 온기(火氣) 없는 부뚜막에서 누룽지 아깝다고 긁어먹다가 문득, 이곳 寓居(우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방단지로 흐르는 외롬을 봉지에 싸서 지난 시절을 그림자로 밟으면서 울컥 찾았다. 그곳도 역시 반겨줄 사람 있을 리 있으랴!.... 돈은 없어 비싼 약 먹을 수 없고 끌리는 다리로 냄새만 맡으면서 바위에 새겨진 만고 名醫 류의태님의 혼을 코로 맡으면서 세워놓은 동상의 눈을 보고 또 보고 한참을 흘겨만 보고는 등에 내린 석양빛을 업고 돌아왔다.-- 또 그 돌틈에 걸린 나의 寓居로 말이다. --- 이날이 07. 7. 16 오후였지---

 ㉠筆鋒山(필봉산): 붓끝같이 생겼다고 이르는 해발 약600m 높이의 산청읍 금서면에 위치한 산.
  ㉡王山(왕산): 옛 가야국의 후손이 묻혀 김해 김씨의 정각과 능이 있는 산으로 산청군 금서면에 위치하며 해발 500m정도로 필봉산과 접해져 있음. 이곳에는 류의태 약수터가 있기도 함.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 바위 흙무덤 세월을 뚫고
틈새로 자란 나무 풀잎 하나도
인간의 생명줄로 살아있는 약초뿐"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느낍니다.
건강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筆鋒山(필봉산)의 붓끝으로 병풍처럼 그려 놓고
가야국 왕손이 명당이라 자리하여 王山(왕산)을 베개 삼고
白土 黃土 고루 깔아 약초밭을 만든 터전
계곡 따라 흐르는 물이 모두가 藥水요
~
한 느낌 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37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07-07-18 0
4370
컴과의 시간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07-07-18 0
4369
꿈길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07-07-18 0
4368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07-07-18 0
4367
고춧가루 댓글+ 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7-07-18 0
436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2007-07-19 0
436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07-07-19 0
4364
마니의 흔적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2007-07-19 0
4363
산채(山菜)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2007-07-19 0
4362
통일전망대 댓글+ 3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2007-07-19 0
4361 이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2007-07-19 0
436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07-07-19 0
열람중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2007-07-19 0
435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5 2007-07-19 0
4357
선풍기의 희생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07-07-20 0
4356
유학 산에 올라 댓글+ 10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2007-07-20 0
435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07-07-20 0
4354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07-07-20 0
4353
장맛비 댓글+ 1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2007-07-20 0
4352
새벽길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7-07-20 0
435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007-07-20 0
4350
솔방울 댓글+ 5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007-07-20 0
43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2007-07-20 0
434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2007-07-20 0
4347
야속한 시간 댓글+ 7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07-07-21 0
4346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2007-07-21 0
434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7-07-21 0
4344
민 달팽이 댓글+ 17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07-07-21 0
4343
결혼사진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07-07-21 0
4342
파일, 전송 중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007-07-21 0
434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07-07-21 0
4340
청 보리밭 댓글+ 9
조정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2007-07-21 0
433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8 2007-07-22 0
4338
나는.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2007-07-22 0
433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07-07-22 0
43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7-07-23 0
4335
방포항 댓글+ 1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7-07-23 0
4334
등산 댓글+ 1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07-07-23 0
4333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07-07-23 0
4332
누전(漏電) 댓글+ 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07-07-2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