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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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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정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891회 작성일 2007-07-21 16:59

본문

청 보리 밭
                          조 정 화

봄을 보내며 눈물겹지 않나
바람은 여름을 불러 오나 보아.
넓디넓은 보리밭 이랑들에
바람으로 초록 파도를 일렁인다.

푸른 물결을 이루며
출렁이는 바다가 된다.

바다는 춤추며 모두
오라는 듯 넘실넘실 부른다.

풍덩풍덩 빠져 들어가
자꾸자꾸 파랗게, 파랗게
청 보리와 함께 하고 싶다.
 
청 보리가 고된 기나긴 겨울을
어떻게 그렇게 견디어 살았는지
심원(深怨)의 깊고 깊은 출렁임을
가슴으로 가뜩가뜩 담고 알아 
청 보리처럼 푸르디푸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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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 보리밭"
공감하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첫 시집 "한라산 돌멩이"에 쓰여 있는
"보리밭과 어머니" 를 덧글로 올리며
올해 촬영한 청 보리밭 풍경을 같이 삽입합니다.
........................................................................
보리밭과 어머니

돼지가 밟은 퇴비를 지고
엄마 따라 보리밭을 다녔다.
이렇게 힘들게 거름 아니 주어도 될 것을
투정하는 소년에게 엄마는 말하였다.
아들아 너도 세끼 찾아 먹듯이
말 없는 보리 알도 먹이가 필요하다.

냄새 짙은 무거운 퇴비가 어깨를 파고들어
여린 어깨엔 피멍이 생긴다.
엄마의 어깨 보니 더 많은 피멍이다.
불평하려던 입이 오그라들었다.

중학 시절 어려운 보릿고개를
어머니와 둘이서 자주 넘었었다.
그때는 싫었으나 이제 마냥 그리워
몸소 앞장서서 가르쳐주시던 어머니

힘든 세상 보리밭 고개를
그때 얻은 힘 지금 끄떡없이 넘는다.
보리밭 볼 때마다 떠오르는 어머니
이제 엎드려 감사드리나이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물결을 이루며
출렁이는 바다가 그리웠는데
보리도 바다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새로운 시의 착상에
감사드립니다.
조정화작가님! 잘 지내시죠?
더운 날 건강 조심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바람이  넘실대는  보리 이랑 사이로
마냥  마냥  즐거웠던  어린날이  생각납니다.
조정화 시인님은 지금쯤  완전히  푸른사람이 되어  계실것  같네요.ㅎㅎㅎ
시향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푸른 보리밭 풍경이 참 멋있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어머니와의 지난날이 그리운 추억이 되시겠어요. 살아가시는데 큰 에너지가 되시는줄 압니다.
김영배 시인님, 한미혜 시인님, 전온시인님,진정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 시간을 할애하시고 소감 말씀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이 되었어요.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그리운 청보리밭 광경입니다.
보리깜부기 사이로 고추잠자리 떼지어 잠을 청할 때
석양노을과 어울리는 멋진 광경을 어린시절에 자주 보았었는데....
지금은 결코 볼 수 없는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조정화 시인님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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