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살아도 거기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96회 작성일 2007-07-22 14:48

본문

살아도 거기까지


                                        이 월란



실정맥 푸르도록 건너 온 강
변증의 세월을 걸러 마시며
광포한 바람의 즙액을 빨며
당신, 곁에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참으로 좋았겠다고

가루약 조제하듯 꿈을 바수어 갈아 마시며
곯은 뱃속에서도 욕지기마저 걸러내어
무릎을 꼿꼿이 세웠던 처연한 땅

그 아래 파묻힌 사람냄새가 그리워
그리도 그리워
울이 쇤 뒤안길에 사나운 공기
등골 웅크린 애완견의 두 팔 안에
이제는 순하게 눈 내리깐 사반(死斑)같은 것

그 사나웠던 시간들의 주소는 어디였을까
네비게이터 없이도 잘 돌아갔을까
망연히 휘저어 놓고 바람이 된 이름없는 것들
흩어진 꿈조각들에 발이 베이면서도
이젠 돌아가야 하는 길
저 살별의 시선을 따라

내 살아도 거기까지인것을
                           
                                      2007.7.21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 곁에 있으면 좋다고
참으로 좋다고
당신이 없으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당신이 있으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을^^*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살아도 거기까지인것을,>
네 맞습니다. 살아도 그날까지 인 것을,
오래 길게 살리라 착가하며 미련같이 오늘도 자기의 욕심에 속고 사는가 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살아가는 날 어디까지 살아서 끝 맺을 지 모르지만 살아가다는 것은 하느님이 내리신 축복인 것 같습니다.
그 축복을 아무 탈 없이 마무리 짓는 것 또한 인간의 의무인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37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07-07-18 0
4370
컴과의 시간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07-07-18 0
4369
꿈길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07-07-18 0
4368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07-07-18 0
4367
고춧가루 댓글+ 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7-07-18 0
436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2007-07-19 0
436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07-07-19 0
4364
마니의 흔적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2007-07-19 0
4363
산채(山菜)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2007-07-19 0
4362
통일전망대 댓글+ 3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2007-07-19 0
4361 이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2007-07-19 0
436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07-07-19 0
4359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2007-07-19 0
435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5 2007-07-19 0
4357
선풍기의 희생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07-07-20 0
4356
유학 산에 올라 댓글+ 10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2007-07-20 0
435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07-07-20 0
4354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07-07-20 0
4353
장맛비 댓글+ 1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2007-07-20 0
4352
새벽길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7-07-20 0
435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007-07-20 0
4350
솔방울 댓글+ 5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007-07-20 0
43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2007-07-20 0
434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2007-07-20 0
4347
야속한 시간 댓글+ 7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07-07-21 0
4346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2007-07-21 0
434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7-07-21 0
4344
민 달팽이 댓글+ 17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07-07-21 0
4343
결혼사진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07-07-21 0
4342
파일, 전송 중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007-07-21 0
434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07-07-21 0
4340
청 보리밭 댓글+ 9
조정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2007-07-21 0
433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8 2007-07-22 0
4338
나는.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2007-07-22 0
열람중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07-07-22 0
43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7-07-23 0
4335
방포항 댓글+ 1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7-07-23 0
4334
등산 댓글+ 1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07-07-23 0
4333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07-07-23 0
4332
누전(漏電) 댓글+ 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07-07-2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