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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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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007-04-20 12:57

본문

어머니는                    東山 / 金一洙

바람도 끊어진 어눌한 밤 현관에서
어머니 밥상 놓고 거리를 해매이다
가물거리는 눈까풀 졸음 내린다.

까만 리모컨 채널만 돌리고
홀쭉한 어항 사이로 얼룩진 해탈
곁눈질 창 너머로 동구산이 내려앉는다.

봄 사위 거르는 빗물이 흘러
핏줄의 굴래 속에 가늘어지는 게 세월인지
촉촉이 젖어든 *백지에 살폿한 관세음이네

 *백지 : 어머니 얼굴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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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 앞에 다소곳이 앞산처럼 내려
문수처럼 앉아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연로하신 어머니의 모습은 늘 한쪽가슴에 바람을 일으킵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이 젖어든 *백지에 살폿한 관세음이네

어머님의 사랑을 자식들이 어떻게
다 안다 하겠습니까!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사위 거르는 빗물이 흘러 >
핏줄의 굴래 속에 가늘어지는 게 세월인지
//촉촉이 젖어든 *백지에 살폿한 관세음이네 //
좋은詩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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