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悔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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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悔恨)
최승연
간절한 바램이 영글었는데
아직 가슴속 깊은 곳에 역겨움이 있다면
끈적거리는 발바닥을 씻어야 한다.
온통 진홍(眞紅)빛 진달래가
진한 봄의 향기에 취해 있는데
아직도 내안에 북풍이 분다면
가파른 정상에 오르기 전 숨을 죽여야 한다.
지나간 하루하루 푸른 물 올리려고
저기 저 숲의 나무들 혼신(魂神)을 다하는데
아직도 내안에 어둠이 있다면
얼마나 뒤척이어야 고운 꿈꾸겠는가.
가버린 세월 아쉬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내안에 곱게 모아 둔다면
간절한 바램 한순간 눈물처럼 쏟아지겠지.
뒷산 두견새 소리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봄밤
아 !
맘속 깊은 웅덩이 얼마나 더 메워야 하나.
최승연
간절한 바램이 영글었는데
아직 가슴속 깊은 곳에 역겨움이 있다면
끈적거리는 발바닥을 씻어야 한다.
온통 진홍(眞紅)빛 진달래가
진한 봄의 향기에 취해 있는데
아직도 내안에 북풍이 분다면
가파른 정상에 오르기 전 숨을 죽여야 한다.
지나간 하루하루 푸른 물 올리려고
저기 저 숲의 나무들 혼신(魂神)을 다하는데
아직도 내안에 어둠이 있다면
얼마나 뒤척이어야 고운 꿈꾸겠는가.
가버린 세월 아쉬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내안에 곱게 모아 둔다면
간절한 바램 한순간 눈물처럼 쏟아지겠지.
뒷산 두견새 소리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봄밤
아 !
맘속 깊은 웅덩이 얼마나 더 메워야 하나.
추천6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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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 귀절이 너무 아름답습니다...맘속 깊은 웅덩이 얼마나 메워야 할까요..
시인님 감상 잘 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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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갈 수록
가버린 세월은 아쉽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짙어 가는가 봅니다.
선배님 글월에 마음 흠뻑 젖어 갑니다.
건필하시고 지도편달 바라겠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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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봄의 향연, 시에서 봄이 묻어 나오니, 아지랑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듯 합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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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 내안에 곱게 모아둔다면
간절한 바램 한순간 눈물처럼 쏟아 지겠지.....
정말 시향이 내마음속 깊이 간구하는가 봅니다
좋은글 감미롭게 새기고 갑니다 ~~ 건필 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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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詩향에 젖어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진지함에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