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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푸른 계절 푸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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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18회 작성일 2006-05-15 23:10

본문

초여름, 푸른 계절 푸른 마음

찌푸린 하늘이 꽃잎 날린 바람에 씻기더니
눈 따갑도록 초여름 햇살 쏟아붓는다.
봄꽃은 향기 잃어 팽개쳐 뒹굴고
나뭇잎 초록으로 다투어 몸을 비빈다

하이얀 햇살
눈물 따갑게 떨구고
초여름 신록이
바람 없이 몸을 흔든다.

찌든 마음 웅크린 가슴을 열자
창틈으로 스미는
향긋한 풀내음이
꽃향보다 좋아
입안에 머금는다.

창을 열고 문을 여니
생생한 풀의 향이 코끝을 간지며
밀물처럼 쏟아져
사람마다 마른 강물 뒤척이고
푸른 마음 푸른 목소리로
초여름,
녹색 淸香이 잎새마다 부산하다.
 

시작메모 : 신록의 계절, 초여름의 푸른 꿈으로 새로운 삶이 태동함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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