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e/seungmi11.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풀 꽃
/박효찬
들녘 모퉁이 돌아서니
고운 자태 한 껏 뽐 내 듯
뭉실 뭉실 떠도는
안개 구름 뒤로
알수 없는 영롱한 빛깔 하나
섬세한 섬유질 속으로 감추어 버린 채
돌맹이 하나 등지고
그늘삼아 풀잎 하나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서 있네
숨소리에 시들어 버릴 듯
발자욱에 놀래 웅크려 버릴 듯
여리고 시리도록 눈망울에 맺히네
거죽하나 걸치지 않아도
속살 여밈도 부끄럼 없이
꽃망울 살며시 열어 보이네.
속세를 오래토록 갈망하듯
오만과 자만을 토해버릴 듯
들녘 모퉁이
들바람 맞이 하네
/박효찬
들녘 모퉁이 돌아서니
고운 자태 한 껏 뽐 내 듯
뭉실 뭉실 떠도는
안개 구름 뒤로
알수 없는 영롱한 빛깔 하나
섬세한 섬유질 속으로 감추어 버린 채
돌맹이 하나 등지고
그늘삼아 풀잎 하나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서 있네
숨소리에 시들어 버릴 듯
발자욱에 놀래 웅크려 버릴 듯
여리고 시리도록 눈망울에 맺히네
거죽하나 걸치지 않아도
속살 여밈도 부끄럼 없이
꽃망울 살며시 열어 보이네.
속세를 오래토록 갈망하듯
오만과 자만을 토해버릴 듯
들녘 모퉁이
들바람 맞이 하네
추천0
댓글목록
김진경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i/jinkkim10.gif)
들녘 모퉁이에 풀꽃이 맺힐 때까지
들바람이 녹녹하지는 않지요
에쁘게 자난란 풀꽃을 빨리 보고 싶네요...
조정화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j/jjw301.gif)
연약한 들녘 들꽃을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시심이 참,고우시네요.
이월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저마다의 몫으로, 여린 생명 품고서
알아서 피고, 알아서 지는 풀꽃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朴明春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gnia2001.gif)
^^* 들꽃처럼 향기롭습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o1/o1020.gif)
들꽃세상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천안시 수신면에 있는 들곷들의 세상이지요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