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외지 가을에 태풍이 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007-09-13 08:29

본문

외지 가을에 태풍이 오니

 
康 城
 
 
빙그르르 돌며 몰아치는 태풍을
빈손으로 막으려나
고국 떠난 외로운 마음
하루의 일거리 시작하려
기다리는 새벽
전철역에 들려주는 가을의 전령들
태풍에 쫓기는 실오리 구름
북녘을 달리는 무렵
무심코 흔들어 대는 부채
나오는 땀 막지 못해
다른 손이
손수건 찾아 닦아 훔치며
더움을 벗고자 바동거리나
남풍에 묻혀온 습기 찬 공기
온 세상 찜질방 만드니
거울 앞에서 곱게 빗은
머리 사이도 흐르고
부채질의 손등에도
가림없이 솟아난다.
몸 안에 샘이 있어
마구 뿜어내고 있는지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시원치않아
온종일 도는 에어컨에
꿀벌 꿀물 찾아오듯
너도나도 그녀도 모여
화근거리는 체온을 식히려
그러면서도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말이 안 들리는 외지의 가을
감이 익어가는 외인 집 울타리 보니
사정이 어떻든
태풍처럼 날러
나를 키운 고장에 들려
자란 집 익은 감 실컷 따 먹고 싶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에 쫓기는 실오리 구름 ]
고국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선생님의 마음을 엿보는 듯하여 송구합니다.
안녕하세여 건안하시지여?
늦 가을 꼭대기에 남은 연시 감 하나 바라보며 궁금해 하던 어린 시절이 떠 오르는 군여
어르신들의 말씀인 즉, "까치도 먹고 살아야지"
연륜이 짙어 갈 수록 삶의 한 켠에도 하나의 그리움은 남기고 가는 가 봅니다.
앙망의 시간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라며...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곡이 풍성한  고향이  생각 납니다.
풍요로운  마음들이 있어  더욱 정겨운  고향,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존재하고  있지만
현대인의  고향은 점점  퇴락해  가고  있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오면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가을이 아름답지요...
그려주신 외지의 가을 속에서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331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03-08 1
4330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05-20 4
4329
나팔꽃 당신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07-30 1
4328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11-26 4
4327 윤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12-20 0
4326
竹音 댓글+ 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03-11 1
4325
골목길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03-17 0
4324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10-02 0
4323
부석사에서 댓글+ 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75 2007-10-12 0
4322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11-28 7
4321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12-28 0
4320
구인사 예불 댓글+ 1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8-03-10 1
4319
회한(悔恨)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8-04-07 6
431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19-10-27 2
431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18-11-07 0
4316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21-06-10 1
431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2-02 0
4314
웃으세요~~ 댓글+ 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2-13 0
4313
추 억 댓글+ 6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2-21 0
4312
노모(老母) 댓글+ 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2-22 0
4311
오브제(objet) 댓글+ 8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4-17 1
4310
안개 낀 산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7-13 0
4309
미꾸라지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7-19 2
4308
夜花 댓글+ 5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12-13 1
열람중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7-09-13 2
4306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7-09-26 0
4305
사랑 만들기 댓글+ 7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7-10-10 0
430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7-10-17 3
4303
겨울초대장 댓글+ 3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1-19 1
4302
술 한잔 댓글+ 7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2-25 0
4301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3-13 2
4300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7-07 0
4299
비평문학이란 댓글+ 5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7-04-07 1
4298
소소한 바람 댓글+ 4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7-08-26 0
4297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7-10-01 0
429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18-04-02 0
429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20-11-24 1
429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6-01-18 0
4293
꽃비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6-04-12 0
4292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6-10-13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