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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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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008-01-11 12:09

본문

              겨울바다


                                        최승연
그 바다엔 낭만(浪漫)이 있었다.
가슴속 한곳에 불을 밝히고
속살거리며 사랑이 꿈들 거리던 곳
이젠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바람에 찢긴 광고판을 흔들며
이마에 패인 굵은 주름살 쓰다듬고
모래 깃 스치고 지나가는 햇살에
파도는 길게 하품을 한다.
바다 갈매기 유일한 손님
파도를 뚫어 창을 내고 고기 몇 마리 잡아.
갯바위에 걸터앉아 시장기를 면한다.
저만치 가버린 저녁 해는 서산에 걸려있고
저녁노을 하루를 채근한다.
들려오는 파도소리 온몸을 적시고.
몰려드는 먹구름 하늘 뒤덮어
울컥 솟구치는 그리움에 한숨짓는다.

그 바다,
하얀 파도 부셔지는 갯바위 위에는
밤마다 갈매기들 재잘재잘 사랑을 속삭이고
철새들 깃 털 매만지며 길 떠날 채비 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 바다엔 낭만이 있었다.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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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번 들린 제주의
바람 거센 날의 바다의 風情을
그대로 보신 것처럼 쓰여 있습니다.
여기 그때의 바다를 올려 보려 합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에 엉덩이 걸치고 앉아 바람에 몸을 맡기고 그렇게 바다를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해집니다. 특히 겨울바다의 감촉과 빛깔은 그냥 행복해지게 합니다. 앉아 겨울바다를 느끼고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바다,
하얀 파도 부셔지는 갯바위 위에는
밤마다 갈매기들 재잘재잘 사랑을 속삭이고
철새들 깃 털 매만지며 길 떠날 채비 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 바다엔 낭만이 있었다.>

저도 바다여행을 좋아하는데, 특히 겨울바다여행을 좋아합니다.
카메라 장노출로 바도 일렁이는 바다를 찍으며 술한잔 기울이곤 했죠.
시인님의 멋스런 글을 뵙고 또 바다가 보고 싶어지네요.^^*
이번주에 부산 바다를 가슴에 담아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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