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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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005-10-14 10:18본문
내 마음속 가을 / 강현태 갸륵한 숨결이 더한층 감도는 숲 속 쭈뼛이 뻗은 나무들 가랑이 사이로 비춰드는 햇볕이 눈부시다 산등성이 아래 희뿌연 아침을 가르며 도시의 순환도로를 내달리는 차들의 내뱉는 굉음이 살랑대는 바람을 타고 영락없이 봇물 터지는 소리로 들려온다 층계를 하나 하나 오르는 동안 정겨운 아침 인사로 맞이하는 제법 통통해진 까치들의 몸짓에서 숲길 좌우로 도열해 환영하듯 쪼끔한 꽃봉오리 서로 의지한 채 하얗게 피어 꽃이라 불리어질 수 있는 이름 모를 갈 들꽃의 군상에서 나는 애써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에 젖어든다 이제 곧 완연할 가을빛에 한생전의 모진 삶을 떨어지는 낙엽으로 보내고 말 잎새처럼, 짧디짧은 생에 애처로운 얼굴로 금방 지고 말 들꽃처럼, 내 마음 한구석 그 무엇의 아쉬움은 소슬히 남겨둔 채 # 사진(낙상홍): 2005. 09. 22 아침 산책길에 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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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담은 열매가
곱고 처연합니다.
감사합니다.
운문 이루시길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 짓고
그림 잘 그리는 고은영 시인님!
저는
취미 삼은 사진, 그림, 글, 서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늘 부족하기만 하답니다.
머물러 주시고 맘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 그림 모두 아름답습니다...고운 저녁에 뵙고 갑니다...항상 건필 하십시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산속의 맑은 공기에 흠뻑 취하여
열매처럼 곱게 열글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복전옥자 선생님!
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