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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삼성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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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53회 작성일 2006-06-25 16:43

본문




file.php?id=hometown&no=162&board_sec=0&file=3

 
청학동, 
삼성궁에서 / 강현태


세 번의 징 울림 끝에
두근대는 가슴으로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배달겨레 성전(聖殿)에 든다

오만상(五萬相)의 장승,
절구와 맷돌을 섞어
하나하나 공들여 쌓은
사방 돌담과 
수많은 원력(願力) 솟대들이
도드라지게 눈에 띈다

속세에 지은 죄를
절구질과 맷돌질에 비겨
모조리 빻고 갈아 없애고
새맑게 갠 맘결로
정진(精進)하라는 이름일까

민족 영산 
지리산의 정기와
성인의 지엄(至嚴)한 가르침이 
한가득 감도는 여기, 
삼성궁!

어느새 나는
시름겹던 어제를 
까맣게 잊어버린 채
한 마리 청학(靑鶴)을 타고 
별유천지(別有天地)를 노니는
신선이 된다


* 삼성궁(三聖宮): 
  환인, 환웅, 단군 및 건국 시조 등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민족 성전으로 
  지리산 자락 경남 하동 청학동에 위치.


* 사진(삼성궁 돌탑): 2006.06.21 하오에 찾아가서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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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학동 삼성궁이 그런 곳이였군요.
정말로 한 마리 청학을 타고 별유천지 노니는
신선이 될만 하네요.

청학 탄 신선이라..

강현태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 시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더더욱 건필하시고
복된 나날 맞으시기 바랍니다.
참 고맙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마운 글을 읽고
속세에 지은 죄를 빌어 보는 시간입니다 
선생님 언제나 아름다운 사진으로 즐거움을 안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나더 배우고 가는 밤 입니다
 고운 밤이루세요
 강현태시인님!!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박민순 시인님,
박찬란 작가님,
그리고 전 온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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