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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한 줌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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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6-05-10 01:40

본문


퇴근직전 김치부침개가 먹고 싶다는 아들 전화에
알았다고 했는데 일이 밀려 퇴근 시간이 늦고 말았다

차를 타고 오는데 “엄마 저 좀 픽업해 주세요.” 하는 딸아이 문자에
다시 차를 돌려 학교로 갔건만 이 녀석은 나올 줄을 모른다.
남의 시간을 이렇게 허비시키는 이 녀석에게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전화도 받질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됐단 말인가?
시간은 금이라고 누누이 말했건만,

집에 가선 컴퓨터로 할일도 남았는데

딸아이와 나는 늘 티격태격 이다.
특히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화가 난다
시간을 지키라는 것은 늘 나의 잔소리일 뿐 인 것이다
교수님과 말씀 나누다 늦었다는 녀석을 데리고 한바탕 한 뒤 집으로 왔다

컴퓨터로 일을 대충 보고 김치부침개를 하려고
밀가루를 찾으니
앗!!
밀가루가 없다
나도 내가 불량주부임은 인정을 하지만
오늘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딸애 때문에 속도 상하고 배도 고프고
오늘하루가 너무 힘이 들어 꼼짝도 하기 싫다

라면으로 때울까?
하다가 아들의 눈을 보는 순간  쌀을 씻어 밥을 안쳐놓고
마트로 갔다
밀가루 한 봉지 가격은 880원
밀가루로 김치부침개를 노릇노릇 부쳐 아들 앞에 내놓으니
김이 모락모락 맛있는 냄새가 난다
맛있는 부침개가 아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피곤하고 힘든 것은 다 어디로 가고
절로 행복해진다

아~~ 내가 조금만 수고하면 이렇게
가족이 행복한데....
세삼 밀가루 한줌이 대단해 보인다.
한줌의 밀가루에 가족간의 정과 행복을 느낀다.
시간은 10시를 넘기고 있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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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은숙 시인님, 그 밀가루 값은 880원이었지만,
그 김치부침개 값은 계산이 안 나오는 걸요?
아들 미소를 불러들인 값이니
인간사회의 숫자로 계산될 미소는 분명 아닌 게지요?
오늘은 비소식이 있답니다.
이런 날 김치부침개~~, 입맛 다시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밀가루는 대단한 식료의 재료입니다. 빵, 과자, 가락국수, 라면, 부침개,
아내가 만드는 찌지 미, 만두껍질, 백 채  百 菜 볶음,<남은 野菜 모두 넣어 김치와 약간의 고기를 섞어 보 끄는> 제 혼자만의 메뉴, 등
역시 사랑하는 임들이 손을 거치면 천제적인 맛이 울어나오. 더 군요. 군침이 맴돕니다.

함은숙 시인님! 멀리 왕림하시어 우리의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옵니다. 같이 끝까지 동참해야 했었는데,
행사 후의 뒤 처리가 우리를 잡고 말았습니다. 용서를 청원 드립니다.

<5월의 신부는 너무 화사하고 행복해 보인다
박 효석 선생님이 주례를 보시는 동안 두분은 눈물을 흘리신다
그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으리라>

네 저의는 재혼입니다. 그런 데로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애들이 오히려 권하여 주어 오늘의 새 둥지를 꾸몄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녀들이 입을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특히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묘해서 더 맛있고 기쁨을 주는 것이지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침개 먹고 싶다는 아들의 바램도
그걸 들어주며 행복을 느끼는 시인님도
부럽습니다. 맛있게 먹어주고 이를
대견해하는 모습을 앞에서 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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