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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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반딧불이
호수에 걸린 보름달
은빛비늘 노래하면
한 여름밤 숲 속
반딧불이 합창을 한다.
달빛 중얼중얼
물결처럼 흔들리면
한 여름밤 숲 속
반딧불이 이슬처럼 구른다
소년 소녀 손잡고
숲 속으로 달려가
반딧불이 가슴에 안는다
여름방학 식물채집
숙제끝.
- 청포도밭
송이송이 알알이
둥근얼굴 오밀조밀
청포도밭은
여름땡볕에 알몸 드러내
일광욕이 한창이다.
아버지 손가위 들고
어머니 대소쿠리 허리에 끼고
주고 받는 살가운 웃음
잔주름에 고인 땀방울 식힌다.
- 5일장
주저 앉으려 용 쓰는 졸음 쫓으려
손가락에 침 묻혀 눈두덩이 한가운데 쓰으윽 바르면
장에 간 엄마 기다리는 한나절 어느새 해거름이다.
동구 밖 달려나가 기다려도 엄마 그림자 파도에 실려
낌새조차 동화 속 이야기다.
대문 앞 쪼그려 앉아 엄마 발자국 찾으려 귀를 쫑긋 세워도
버스 오는 소리 아직 아니다.
오늘은 엄마가 새 운동화 사오는 장날인데
엄마 기다리는 하루가 다섯밤 기다린만큼 퍽이나 멀다.
호수에 걸린 보름달
은빛비늘 노래하면
한 여름밤 숲 속
반딧불이 합창을 한다.
달빛 중얼중얼
물결처럼 흔들리면
한 여름밤 숲 속
반딧불이 이슬처럼 구른다
소년 소녀 손잡고
숲 속으로 달려가
반딧불이 가슴에 안는다
여름방학 식물채집
숙제끝.
- 청포도밭
송이송이 알알이
둥근얼굴 오밀조밀
청포도밭은
여름땡볕에 알몸 드러내
일광욕이 한창이다.
아버지 손가위 들고
어머니 대소쿠리 허리에 끼고
주고 받는 살가운 웃음
잔주름에 고인 땀방울 식힌다.
- 5일장
주저 앉으려 용 쓰는 졸음 쫓으려
손가락에 침 묻혀 눈두덩이 한가운데 쓰으윽 바르면
장에 간 엄마 기다리는 한나절 어느새 해거름이다.
동구 밖 달려나가 기다려도 엄마 그림자 파도에 실려
낌새조차 동화 속 이야기다.
대문 앞 쪼그려 앉아 엄마 발자국 찾으려 귀를 쫑긋 세워도
버스 오는 소리 아직 아니다.
오늘은 엄마가 새 운동화 사오는 장날인데
엄마 기다리는 하루가 다섯밤 기다린만큼 퍽이나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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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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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처럼 잠자리채 들고 밖으로 튀쳐 나갈것 같은 동시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강 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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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