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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곡(狂詩曲)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27회 작성일 2007-08-02 21:48

본문

    광시곡(狂詩曲)     
                      글/이광근

 조용한 밤이 흐름니다
몰골이 남루(襤褸)한 영혼이
목을 빼고
내 가슴팍을 헤집고
도래질 합니다

푸진 머리채 휘두르고
가슴을 저미는
박쥐는 심장에
혀를박고 
붉은 피(鮮血)를 흡입(吸入)하며
육탈(肉脫)의 소리
아귀들의 소리
그렇게 꿈을 꾸면서
죽습니다

어둠속에
검정 장삼(長衫) 걸치고
옷섭을 여민 사자(使者)
부정잡색(不正雜色)을 걸친
가사(苛使)는 오라줄로
그들을 가혹(苛酷) 하리만치
육신을 형틀에 결박하고
검산(劒山) 형지(形地)로
힘든 긴
유배를 떠나고 있습니다

핏자욱 짙은 얼굴
혀는 잘리고
헤어진 알몸으로
가차(苛車)에 실려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명부(冥府)에서
인물(刃物)을 든 망나니
형채를 든 망나니
그들은 분주히
어데로 가고있습니다
아마 고문 현장 같습니다
나는 무서워
살포시 그들의
현장을 보고있습니다

시퍼런 불이오르고
형구(刑具)가
아무렀게 놓여있습니다
남자도 있습니다
몸골이 말이않입니다
형채로 마구 쥐어틀고 있습니다
재물을 탐(貪)하고
약한자를 괴롭히고
여인을 능욕(凌辱)한 자람니다

곳곳에 상처가난
여인도 있습니다
뭇 남성들과 내통하고
큰손 노릇도 하고
재물을 가지고 꼬리를 쳣다나
주리를 트는 모양 입니다
괴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자학(自虐)의 소리
회한(悔恨)의 소리
아우성을 침니다
그들은 어데로 끌려가
회색빛 바다에
그 혼들은 마구 버려져
나무잎이 되어 파도에
휩싸여 가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인상 당선한 이광근 입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저에게 큰  기희를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후배님들의
뜻에 저버리않는 진정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
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뫼 이광근 拜上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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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회색빛 바다의 랩소디...낭만도 이승의 일이고 내세에 받는 인과응보가 무섭습니다
이광근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뵙기를 바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십시요 반갑습니다.  이승의 행복이 어쩌면 사후세계의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생의 찌꺼기들을 계속 가지고 상념에 묻어버린다면 아마 저승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고운글 머물렀다 갑니다.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렿게 격려주심에 고개숙여 인사 드림니다 여기 광시곡은 어둡던
우리정치사 약자의 그늘을 닮아 보았습니다 공부하는 읽는 시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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