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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주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1,525회 작성일 2007-08-03 08:17

본문

..
..

천둥소리



남송 윤주희

쾅쾅~~~
까맣게 그을음된 시간에
천둥이 회초리를 들었다

까닭없는 건망증으로
번쩍이는 한줄기 섬광은
목이 긴 사슴의 발악인가

벼락치고 천둥 치니
굽질리던 상념들이
소낙비에 말끔히 씻기어 간다

속 뜰에 심은 열정 사라져 가고
십 년 체증도 시원하게 뚫려
슬픔마저 단잠에 빠져든다

컴퓨터의
전광판에 쫙쫙
붉은 물이 쏟아지고

붉게 달구어진 꽃 한 송이
성난 회초리에 흠씬 두들겨 맞아
송이 채 추락하면 어이하나?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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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고운글입니다. 천둥소리가 제법 크게 가슴에 흔들리네요. 님의 붉은 꽃 한송이가 가슴에 와 닫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소리,  더위에 같힌  내 영혼에
길을  뚫어 주는 시원한 소리로  들립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건안  하소서.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선생님!
건강하시죠? 참 파라다이스에 전온선생님 맞으신가요?
전에 운영자를 했기에 선생님의 존함을 뵈었어요.^^
더위에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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