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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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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1,081회 작성일 2020-12-16 16:13

본문

연탄

김경희

시뻘겋게 달아올라
겁나게 뜨시다가
싸늘하게 식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둥
안면몰수 하는
성질 괴팍한 너일지라도

지나고 보니
네 덕에 등 따셔
행복한 적도 있었구나

후끈후끈한 그 정 잊지 못해
매년 이맘때쯤이면
네가 몹시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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