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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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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58회 작성일 2006-11-18 12:17

본문


응어리

        글/박치근


누구나 하나씩의 恨은 가지고 산다

한이 한으로 끝나지 않고

암세포 번지듯 가슴 한 켠에 똬리를 틀면

네 탓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응어리로 남는다.


이 응어리 행세行勢 그리 간단치 않다

풀기는 풀어야 하는데

풀리지 않으면

삭히기라도 해야 하는데

삭히는 것조차 여의치 않으면

별 수 없이 주머니처럼 차고 살아야 한다.


21세기를 사는 이 응어리 집단,

또 한 세월 분신처럼 내 살 속에 기생寄生하며 살겠지.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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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1세기를 사는 응어리 집단
분신처럼 떠나지 않고 기생하는 恨, 응어리
주머니 털어 빈여백에 깔아놓으세요, 많이 시원하실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어리 주머니방에 담고 다니시면 아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풀어 버리심이 좋을 듯 하여요^^
그 응어리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분명 풀지 못할 응어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의미깊은 글에 머물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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