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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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興
낮달이 저수지 수면에서
얼음지치듯 넘실거릴 때
혼연히 떠오르는 슬픈 무엇,
아버지란 존재가
가슴깊이 에이고
살바람에 멍한 이 마음
숨죽이며 가늠해본다
낮달 구석구석에도
상처로 실신한 반점 있듯
아버지 가슴에도
혈흔들이 힘겹게 남아
고통에 시달린다는 걸
그대들은 아는지 몰라
끊임없는 질책에도
끊지 못하는 술 담배
표출 않고 푸는 심정
니들이 알아
어느덧 검게 잠긴 낮달
한평생 눅눅히 낮달이고 싶다
낮달이 저수지 수면에서
얼음지치듯 넘실거릴 때
혼연히 떠오르는 슬픈 무엇,
아버지란 존재가
가슴깊이 에이고
살바람에 멍한 이 마음
숨죽이며 가늠해본다
낮달 구석구석에도
상처로 실신한 반점 있듯
아버지 가슴에도
혈흔들이 힘겹게 남아
고통에 시달린다는 걸
그대들은 아는지 몰라
끊임없는 질책에도
끊지 못하는 술 담배
표출 않고 푸는 심정
니들이 알아
어느덧 검게 잠긴 낮달
한평생 눅눅히 낮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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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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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낮달이란 사진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낮달에 투영되는 심상이, 어떤이에겐 그리운 상대일 수도 어느누구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시로 표현해내니. 완연한 시인이십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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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반갑습니다
살아가는 길의 한 부분이 보이는 듯 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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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맞이 소원성취하십시오^^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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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연히 떠오르는 슬픈 무엇....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허의 모습아닐까요
아름다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저녁되시길요~~
유일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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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행인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옥자시인님,박명춘시인님,우영애시인님
반짝추위에 감기조심하시기바랍니다
늘 행복 가득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