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섬 18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43회 작성일 2006-05-10 13:30

본문

P3010587-c.jpg


서산마루/황선춘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바다가 있어 바람은 불고
바람이 불어 파도는 끝없이

바위에 부서져 내리고
이미 사람들 눈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에 덫 칠하여
치장한 오색의 빛을 두른 파도이지만
그대가 가져온 아픔이기에
소리한번 크게 질러보지 못한다고,

어제 드리웠던 낚시 대에
그대의 얼굴 그리움으로 떠올라
접지도 펴지도 못하고
어줍게 바위 위에 서서
파도의 소리만 듣고 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있어 바위에 상처를 내고
그 속에 그리움 담아 놓을 수 있다고,
그리고 섬의 이야기들
멀리 전해질 수 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하지만,
뭍 사람의 흔적으로 남아
무지개 불빛을 파도 위에 아무리 쏘아 보내도
그대가 멀어져 버린 그 곳은
이미 섬이 아니라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섬나라에 살면서 이글을 보았습니다.
그렇군요, 생각할 나름도 없이 모든 땅은 바다에
떠있는 섬들이겠습니다. 다만, 큰 섬이냐 작은 섬이냐 가
다를 뿐이겠습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가 있어 그대에게 상처를 내고
그 곳에 그리움을 담아
멀리 전해질 수 있다고 ....
좋은 글에 많이 머물다 갑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아침에 감상하니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누구나 그 섬을 안고 살아 가겠지요
그리움으로 추억으로 혹은 사랑으로 그렇게 제 가슴에 다가 옵니다

황선춘 시인님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  시인님의 섬에만  서면  저는 녹아집니다.
참으로  섬의  주인  이십니다.
아름답습니다.  가슴에  담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있어 바위에 상처를 내고
그 속에 그리움 담아 놓을 수 있다"
너무도 멋진 표현입니다.
잔잔한 음악도 좋아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3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29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2006-05-13 2
4290
투명한 물방울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2006-05-13 2
4289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6-05-12 1
4288
매실 댓글+ 3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2006-05-12 0
4287
마음 그대로 댓글+ 1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5-12 1
4286 no_profile 충북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2006-05-07 1
4285
보고픈 얼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2006-05-12 0
428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006-05-12 0
4283 정종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006-05-12 9
428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2006-05-12 0
4281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6-05-12 4
4280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06-05-12 1
427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0 2006-05-11 8
427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06-05-11 1
4277
벌레와의 동거 댓글+ 4
정종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6-05-11 8
427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6-05-11 1
4275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2006-05-11 1
427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2006-05-11 0
4273
지독한 사랑 댓글+ 9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006-05-11 1
4272
갈등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2006-05-11 4
4271
물망초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2006-05-11 2
4270
자갈치의 아침 댓글+ 5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96 2006-05-11 1
4269
바스락 거린다. 댓글+ 3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2006-05-11 6
4268
산 드릅 댓글+ 6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2006-05-11 6
4267
명태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2006-05-11 8
426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2006-05-11 0
426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6-05-10 4
4264
사물놀이 댓글+ 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5-10 5
4263
새벽 낚시 댓글+ 6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2006-05-10 4
4262
송충이-2 댓글+ 8
정종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2006-05-10 0
4261
바람과 꽃망울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5-10 4
426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5-10 1
4259
그사람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52 2006-05-10 1
열람중
섬 18 댓글+ 7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06-05-10 2
4257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2006-05-10 2
425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 2006-05-10 4
4255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2006-05-10 8
425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06-05-10 2
4253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3 2006-05-10 8
4252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2006-05-1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