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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화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116회 작성일 2006-12-01 12:41

본문

나의 자화상/詩.박 태 원 동짓달 여 남은 햇살이 집 뜰에 몸을 기대는 한낮 갈 참나무 가지새를 바삐 왕래하던 바람이 날개짓으로 언덕을 오른다 마지막 잎새를 떨구고 벌거숭이로 웅크린 모습이 미안했던지 까치걸음 걷는다 발에 밣히고 가시에 찢기어 쓸모없는 자아상같은 낙엽들 먼지닦아 주워 모아야겠다 물든 단풍만이 욕심낼것 아니라 갈곳없는 낙엽들 고이주워 소중한 책갈피에 보듬어 빛이 누렇게 바래도록 이 겨울 따뜻하게 연이 긴 우정을 쌓아가야겠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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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이겨울 따뜻한 우정 많이
쌓아 가세요
주신글 뵙고 갑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기억 하나도 소중히 여기시는 시인님
떨어진 낙엽 하나 주워 책갈피에 넣고계실 시인님의 고운 심성은
흐르는 노래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셔요 잘 앍고 갑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것 없는것들 까지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시인님, 이 계절에 걷는 걸음걸음 마다 눈물 하나씩 떨어질것 같습니다. 용혜원님 처럼 목사님 이시며 시인이신 박태원님께 평강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금 이시간
이곳 산속엔 흰눈이 하얗게 온 천지를 덮습니다
때묻은 지붕도 나무도 낙엽도 내 마음까지
하얀 은혜로 새롭게 태어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러시인님께서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산으로 기울어지는 한해 잘마무리하시고 후회없는 내일을 가꾸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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