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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糟糠之妻)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45회 작성일 2007-08-07 10:37

본문

조강지처(糟糠之妻)
                          솔뫼 이광근

애정에 길들지 않은
마음의 빈곤(貧困)
고독한 표적(標迹)을 달고
잔인하리 만치 그가 원망스럽다
허구헌날 그 사람이
생활의 때 구정물을 먹고
외박하고 들어온
하루가 의심스럽다
내 찌든 가슴을 내려치는
적적한 울분이
홧병이나 훨-훨 탈것만 같다

술먹으면 변하여
괴롭히고 욕쟁이
오장육부가 터질것 같다
자기 중심적이고
힘으로만 강요하는 남편
지 할말만 한다                                                   
생활의 변질
이어지는 가정불화
멋대로
진실은  깊이를 모르고
타인처럼 바라볼 뿐
존재가 무섭습니다

삶의 의미가  허물어져
보람도 잃고 단절된 시간
의욕마저 읾은 나는
말조차 못하는 이방인(異邦人)
산다는 기쁨보다
사는 재미가 없다
괴로운 시간이 흐름에
넓다란 세상을 보고싶습니다

거짓을 하면서
그는 모르쇄다
나는 서럽고 썩어 주저앉은
마음이 답답하다
대꾸없는 그 인간
심 (心) 보따리를 알아야지
억울 하단다
의심 한다나
나를 설득하려 한다
설득당할 나도 아닌데
말에 초점이 없다
믿을것이 있어야지
육중한 무쇠덩이가 짓누른다

철길처럼 만남이 없다
지겹고 서러워
높은하늘 이라도 올라가
돌을 던지고 싶다
허나 나에겐
자식이란 가정이란
업(業)과 연(緣)이 있기에
떠나지 못하는 연민(憐憫)
부부라는 책임
내가 살아 가야할 숙명이다
엿장수와 대 꼬바리
주인이 누구일까
서로 주인 이란다
우리는 그 철길을 달리고있다

  " 貧賤之友 不可忘       
  糟糠之妻 不下堂 "
지게미와 쌀겨로 이을때 고생을 함게
살아온 처를 출세하였다고 버릴수 없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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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알 같이 수 많은 사람중에 부부는 특별한 한 생명을 이룬 인연 갈라 놓을수 없는 한몸
조강지처는 남편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남편을 자신의 생명보다도 더 귀한게 생각하는 존재.......
누구의 모습인지 고뇌가 서립니다. 늘,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존재지요 조강지처는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왜? 그렇게 변했는지.
가끔은 가슴이 미어지는듯 합니다.
시인님의 평행선을 달리는 부부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를 다시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의 고리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한 지붕 아래 한번 밖에 없는 삶을 공유한다는 그 한가지 만으로도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끊어낼 순 없을 듯 합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시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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