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행복예식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74회 작성일 2006-08-31 16:17

본문

절대 똑같은 모양은 아니지
비슷한 것은 있겠지만
손에서 손바닥 뒤집으면
손등이 하늘 쳐다 보고
손등 뒤집으면 손바닥도
하늘 쳐다 보는
손등에게도 하늘을 보게해 줘

여름에는 氷河가 서서히 녹아나는
만년설 덮힌 알래스카 山野
겨울에 아프리카 草原을 달리는
얼룩말 엉덩이에 붙은 초파리 보여 주는
오늘 같은 세상에

山 밑 호텔에서 올리는
재벌과 인기가 뒤섞인 결혼식
소도시 40년 넘은 허름한
시외버스 터미널 옆 행복예식장에서
늙은 시골 총각과 베트남 어린 여성
결혼식 모습이 겹쳐와
이 여름 가슴에 찬비가

시골 사내와 베트남 女人이
더 아름다운 夫婦
여름 맞으며  에어컨 없이
中古 대한전선 선풍기로
무더운 바람 보내고
겨울 맞이하여
도시가스 들어오지 않는 문간방에서
몸 서서히 녹이며
서로 서로 작은 손 잡고
소박한 마음 녹이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워

뭐 2,3년 후에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대로 애를 낳지
그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간혹 팬티에 똥 묻히고
똥 누고 오줌 싸는 사람
보이고 싶지 않은 숲길 나뭇가지에
금으로 장식하지는 않았으리라
금도금도 할 수 없기에
베트남 女子는
여름에 겨울 눈(雪) 밟지도 않고
겨울에도 여름의 뜨거운 太陽  빛 소리
듣지도 않으니, 그래
행복예식장은
여름에도 있고 겨울에도 있구나.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예식장 이름만큼 그들이 행복 했으면
좋겠네요
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가을에 좋은 시심으로 깊이 있는
글 많이 쓰시길 기대 합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골 총각들 베트남 여인과의 국제 결혼이 많다고 하던데...
어쩐지 행복한 웃음뒤에 서글픔이 느껴지는 듯한...
늘 처음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절대 어느 무엇으로도 만족 할 수 없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3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211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62 2005-08-12 12
4210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07-06-27 0
4209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15-12-04 0
420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20-09-04 1
420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21-05-05 1
4206
오솔길 댓글+ 4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5-07-11 2
4205
껍데기 벗기 댓글+ 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5-07-30 1
420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5-08-02 1
4203
틀니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6-03-01 0
420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6-03-16 1
4201
푸른 검(劍)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08-08-13 3
4200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10-08-24 17
4199
빨간 원피스 댓글+ 1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5-08-16 1
419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5-08-21 8
4197 이선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6-10-05 3
4196
육자배기 가사 댓글+ 3
법문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64 2007-07-04 0
4195
부부의 의미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7-08-11 0
4194
HADURI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8-09-11 3
4193
무언의 능소화 댓글+ 5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10-07-25 15
4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17-01-12 0
419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20-04-01 1
419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21-01-17 1
4189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5-07-26 3
4188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5-08-26 0
418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6-03-16 5
418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7-08-18 0
41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7-09-11 0
4184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10-12-18 6
4183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11-05-23 1
418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21-01-02 1
418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21-02-14 1
4180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5-07-13 6
417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6-03-16 2
4178
숲속의 암호 댓글+ 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7-10-25 0
417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8-06-19 5
4176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13-03-26 0
4175
마음의 의자 댓글+ 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14-11-18 0
4174
거지 댓글+ 3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2005-07-03 3
4173
지렁이 댓글+ 17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2005-08-30 0
4172 no_profile 10월29일시상식추진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2005-10-23 2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