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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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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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도 지친 몸 감싸 안으며
살며시 잠든 새벽녘
누가 볼세라 고양이 걸음으로
목욕탕으로 향한다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내 모습
시커먼 그 무엇 같다
훌러덩 몸에 걸친 무엇들을
벗어 던지고
엄마의 자궁 속처럼 온화하고
포근한 그 속에 누워 본다
양수가 몸을 감싸주듯
세상만사 근심걱정 잊고 싶다
엄마의 자궁 속을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일념으로
한 주의 찌든 때 사정없이
밀어내고 도려 낸다
막 태어난 아기처럼
나 돌아가고 싶다
그곳으로
댓글목록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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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인님 ! 네 맞아요 그 따스한 욕탕속에 눕고 싶지요
고단한 몸을
고운 글 잘 보았습니다
오늘 퇴근후 저도 목욕탕을 가고 싶습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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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궁 속 같은 곳이라...
음 몸에 배여 있는 일상의 무엇인가를 훌러덩 벗어 거리는 것이
참으로 어렵네요..
때처럼 깨끗히 밀어낼 수만 있다면...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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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의 소리 내던 그 때 그 아기가 되고 싶은 순수한 모습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시인님 고운 글주시어 감사합니다
목욕탕 간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ㅎㅎ 고운 하루 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서봉교 시인님 내일 쉬시지요
목욕탕 가세요
따뜻한 하루되시고요
정종현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활기찬 하루되세요
백원기 시인님 그럿습니다 다시 어린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내요
박민순 시인님 오셨군요
고맙습니다
내일 5일에는 꼭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일되세요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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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목욕탕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서 어~ 시원하다 하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금 시인님은 사물이 모두 시어로 탄생하는 군요.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모든사물은 시의대상이며 시적 미적 감각을
모두 갖추었다고 보시면 될겄 같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