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오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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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오봉사에서
서산마루/황선춘
비가 내린다.
깊은 숨 내쉬며,
이어지듯 오봉사에 비가 내린다.
짙은 향내는 절 가득히
모든 이에게 나비처럼 다가와
온 몸 구석구석 애무하고
연분홍 연꽃엔
주절이 / 주절이 소원 매달려 있다.
가신이의 하얀 등에도
이 생의 빛을 잃고
윤회시간 기다리듯
망각의 꽃이 비속에 숨겨져 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의 몸으로 인간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오신 이
오늘
이 세상에 추한모습 다 감싸 안고
가랑비 맞고 님 발자취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한 없이 깊어진 자비를 구 한다.
만 개의 봉우리엔 귀한 구름 가득
저절로 일어난 산수마다
한 꺼풀/한 꺼풀 벗어지고
그 뜻이
어느 곳에 있을 지라도 따라만 가야 할 중생
두 손 모아
그 업보를 씻어본다.
비록
내 한 몸 의탁 할 곳 없어도
오봉산 자락에 기대어 앉아있을 때
가슴까지 젖은 어설픈 서러움도
졸졸졸 흐르는 계곡 속에 나를 맡길 수 있으니,
하늘의 복 너무 많이 내려
그 뿌리
밝혀진 어느 해 에도
자비의 빛 꺼지지 않은 이 곳엔 누울 수 있으니,
향내는 몸에 스며서 사라지지 않고
이미 들켜버린 마음은 거칠 것 없으니
지금 이렇게 운무에 휩싸인 산자락 밑에
나를 뉜다 해도 서운한 것이 무엇이 있을 꺼나.
서산마루/황선춘
비가 내린다.
깊은 숨 내쉬며,
이어지듯 오봉사에 비가 내린다.
짙은 향내는 절 가득히
모든 이에게 나비처럼 다가와
온 몸 구석구석 애무하고
연분홍 연꽃엔
주절이 / 주절이 소원 매달려 있다.
가신이의 하얀 등에도
이 생의 빛을 잃고
윤회시간 기다리듯
망각의 꽃이 비속에 숨겨져 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의 몸으로 인간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오신 이
오늘
이 세상에 추한모습 다 감싸 안고
가랑비 맞고 님 발자취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한 없이 깊어진 자비를 구 한다.
만 개의 봉우리엔 귀한 구름 가득
저절로 일어난 산수마다
한 꺼풀/한 꺼풀 벗어지고
그 뜻이
어느 곳에 있을 지라도 따라만 가야 할 중생
두 손 모아
그 업보를 씻어본다.
비록
내 한 몸 의탁 할 곳 없어도
오봉산 자락에 기대어 앉아있을 때
가슴까지 젖은 어설픈 서러움도
졸졸졸 흐르는 계곡 속에 나를 맡길 수 있으니,
하늘의 복 너무 많이 내려
그 뿌리
밝혀진 어느 해 에도
자비의 빛 꺼지지 않은 이 곳엔 누울 수 있으니,
향내는 몸에 스며서 사라지지 않고
이미 들켜버린 마음은 거칠 것 없으니
지금 이렇게 운무에 휩싸인 산자락 밑에
나를 뉜다 해도 서운한 것이 무엇이 있을 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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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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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이 가신해 오봉사 초파일에..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었인가 숙제를 주는듯 합니다
고귀한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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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에는 가보질 못하였는데 그렇게 운치있는 오봉사가 있었군요.
계곡물 소리가 졸졸 들려오는 듯 합니다. ^^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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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사의 품은 곧 부처님의 품-
황 선춘 시인님,
성필하소서!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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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연꽃엔
제 소원도 맏겨봅니다
오봉산중턱의 바위
그 곳에 등을 기데어 봅니다,,다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