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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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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006-07-25 11:29

본문

푸르고 드높은 창공을 향해
빙빙도는 훌륭한 계절의 곡예사

슬며시 상공을 향해 치솟더니
재빨리 고속으로 하강하는
그 날렵한 비행

가볍고 날씬한 날개의 율동으로
오늘도 마음껏
한 순간의 짧은 생을 위해
감미로운 행복의 몸짓

쉴사이 없이 높은 창공을 향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그 가볍고 늘씬한 세련된 몸매

그 짧은 생애 최선을 다하다가
계절속으로 사라지는
가을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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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근님의 댓글

김경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볕이 그리웠는데 오늘따라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데
먼저 고추 잠자리가 비행을 하는 것을 보곤,
"여름에도 웬 고추 잠자리가? "
세상사도 시도 때도 없으니... 모기 벌레 잡아주는 고마운 잠자리
저의 표현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 합니다.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릴 때 높이 나는 고추잠자리를 잡아 보려고 잠자리채의 손잡이를 길게 만들어 가지고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추억을 되살려 주는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양이 지던 언덕위에 보리밭~~~~
고추잠자리가 유난히 많았던 무더운 여름날...
보리밭의 깜부기 사이로 졸고 있는 잠자리 잡던 기억....

고운 시에 어릴적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갑니다,,,감사~~~~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벌써
가을 맛보는듯 합니다
고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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