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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날 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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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064회 작성일 2005-08-2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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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날 임과 함께

   아득한 날 임과 함께

                        一中/林男奎


달님과 별님을 
따려고 쪽배 준비했는데,

같이 동행할 임이 없으니 
옆구리가 허전하다.

내 여기서 초대하면
온다는 사람 있으나 
맘만 온다니 임이 아니구나.  
애들 소꼽 장난만도 못하다.

오늘도 역시나 배 띄우지 못했네.
혼자서도 갈 일이지만 임도 없거니와
사실은 달님도 별님도 못 봤다네.

속았지, 그랴 몰랐을거다.
오늘 밤은 밖을 본 적이 없으니까.
임을 위해 고요한 이 밤에 안 하던 
기도를 했지.

뭐하나 잘하면 서쪽에서 해 
뜨겠다고 한다네.
이제 서쪽은 너무 닳아서 해가 오다 
중간에서 떨어진다.

낼 아침 북쪽 솟대를 잘 봐, 
거기에 아마 아침 해님이 걸려 
있을 테니까.

그 해님 내일은 장대에 꽂아서 
겨울에 두고두고 따뜻하게 지내리라.

해님이 없어지면 달님과 별님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뜨겠지. 
그러면 진짜로 임을 부르리라.

아득하고 영원한 날에, 

                   2005.8.20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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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매번 이렇게 글 달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달 속에 있는 토끼를 예전에 울 임이랑 잡아 먹어서...어찌나 토실토실 하던지ㅎㅎㅎ, 언제나 건강 하시고, 좋은 작품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은 그렇게 아득한 강을 건너 바람처럼 다가 올 것입니다. 가마솥처럼 펄펄 끓은 뒤에 태양너머 가을비와 함께 고운 손님이 오시 듯 님도 절절한 고독 뒤에 비처럼 선생님의 가슴에 바람처럼 안겨 오겠지요. 고운 꿈꾸시며 기다려 보세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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