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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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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006-03-28 09:25

본문

 
황금알이 뜨거웠다

 
 
  목원진

 
 
예야!  이 혿청 양끝으로 붙잡어라
 
엄마! 나 졸려 하면서도 잡고 있었다.

 
둥그런 다리미에 숯불 올려놓고
 
힘껏 잡아당겨라! 가운데가 움푹지니
 
다섯 살 아무리 당겨야 다림이에 끌린다.

 
뭐 하고 있어! 꽉 붙잡고 땅기라니까!
 
힘껏 잡어 재치다가 한쪽 손이 놓치었다.

 
다섯 살은  쓰러져 다리미를 엎질렀다
 
팬티만 입고 양다리 벌려 붙잡고 있었다.

 
혿청은 타오르고 다섯 살은 숱 불에 데어
 
방바닥을 헤맨다.

 
엄마는 물을 부어 불은 껐으나
 
다섯 살의  황금알엔  큰 화상이,

 
뜨거워! 뜨거워! 아파요! 아파 눈물 흘린다.
 
옷은 홀딱 벗기고 병원으로 업고 갔었다.

 
고추의 창문만 남긴 체 붕대에 말렸다.

 
다리미 볼 때마다 옛날 공포 떠오르고
 
하얀 혿청 만지면, 황금알이 뜨거웠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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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한국어를 사용 하지 않는 외지에서. 이렇게 시어의 폭이 구수하게 적으시니. 존경합니다. 저도 혿청이란 말을 아득한 기억속에 남았는데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추억  이십니다.
시뻘건 숫불을 담아 문지를던  대청마루엔
늘 삶의 진국이  흐르고  있었는데.......
목원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규정님의 댓글

이규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 시인님.
저의 등단 축하 격려하여 주심에 감사인사를 드림니다
제가 좀 어설퍼서 시인님의 홈을 못찾아서
시인님의 걸작시에 인사 드림을 용서 하시기 바람니다.

황금알 몹시 뜨거웠겠네요
마침 겨울이라면 황금알에 얼음찜질이라도 하면
그나마 좀 덜 뜨거웠을텐데요
염치없이 아련한 추억같은 걸작시도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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