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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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잠자리가 날고 있어요.
하늘엔 둥근 달이 나무위에 걸렸어요.
치솟는 바람 사이 시간이 열리고
화단에 따알리아
늦가을 장맛비 서러워 한껏 피었어요.
골바람 타고 내려앉은 가을이
꽃송이 송이송이 빙그르르 돌아
풋풋하게 흘러 코끝을 훔치네요.
잿빛 두터운 하늘에는
철새들의 울음소리 아득히 들리고
들과 산
황갈색 두터운 잎사귀 가득하네요.
어디서 가을이 오나요.
괜스레 마음 시리게 하는
가을이 오는 소리 저만치 들리네요.
산 까치 날개위로
예쁜 단풍 종소리 들리네요.
빨갛게 노랗게 당신을 먹고 있어요.
가을이 오는가 봐요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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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가슴에도 가을이 오고 있어요.
제 가슴엔 본시 계절이 없었답니다.
시인님과 여러 동인님들 덕에
제 가슴에도 계절이 생기고 처음으로 가을이 오고 있어요.
아름다운 글,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게 가을 맞이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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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름답게도 오고 있네요.
저도 그쪽 가을을 맞아야 할까 봅니다 ㅎㅎ
건안 하소서.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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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을 소식 전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군요. 모두가 반갑고 정겨운 전령들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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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망 가을이 왔습니다
마당에도 지붕에도
여기 저기 난리들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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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단풍의 종소리 들려옵니다.
빨갛게 노랗게 저도 먹히고 싶습니다.
울긋불긋 아려도 이 가을엔 행복이지 싶습니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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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싣고 온 단풍소리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예쁜 온갖 꽃이
발걸음 부여잡고 놓지를 않는 가을임을 느끼었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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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아름답게 묘사한글에
잠시머물다 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