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대숲에 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09회 작성일 2006-04-25 01:11

본문

대숲에 들다


심산계곡 줄기 끝에 자리한
그리 넓지 않은 대숲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서 몸살 하는 댓잎이
아련한 전설을 하나씩 토해 내면
전설은 파르르 떨며 떨어진다

간혹 성긴 대나무 사이로 흐르는
삶과 죽음의 흔적들이
미처 승천하지 못한 애절함을 말하는듯
영혼의 떨림으로 흐르는 전설은
켜켜이 쌓여 스러지고
서로 몸 부딪치며 쏟는 운명 교향곡

누가 그리하였던가
청춘을 저당 잡힌 가련한 넋
스스로의 사슬에 얽매여 살아온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날들
속을 비워내 공명의 떨림만 남아
가슴에 징소리 울리는 것을

인생은 대숲에 이는 바람 같은 것
잠시 머물며 노닐다 가는 바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
내 영혼을 들입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숲에서 바람처럼, 흔적없이 거닐다 가는 속빈 인생의 허무함을
실감케 하는군요..
멋진글에 깊이 머물다 공명으로 빠져 나옵니다.... 감사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고향 옆집 대나무 밭에서
바람불 때 들리던 떨림소리가 들린 듯 합니다.
속을 비워낸 공명의 떨림이라
어떤 깨달음의 외침 같네요.

깊은 글 잘 보았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면서

광주 오시면 담양에 한번 들러 보시면
죽향의 길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몸과 마음이  다 숙연해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3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131
당신을 위하여 댓글+ 7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82 2006-04-29 0
4130
행 복 댓글+ 12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2006-04-29 0
4129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6-04-29 0
4128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2006-04-29 0
4127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2006-04-29 0
4126
빛의 여행. 댓글+ 5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2006-04-29 0
41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2006-04-29 29
4124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06-04-28 16
412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2006-04-28 0
4122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2006-04-28 3
4121
아가의 울음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04-28 4
4120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2006-04-28 2
4119
나사못 댓글+ 11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06-04-28 0
4118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2006-04-27 7
411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6-04-27 0
4116
임이여 댓글+ 10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41 2006-04-27 3
4115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2006-04-27 0
41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2006-04-27 0
4113
그대로 하여금 댓글+ 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59 2006-04-27 2
4112
임 마중 댓글+ 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2006-04-27 0
4111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4 2006-04-27 4
4110
이별 없는 이별 댓글+ 7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006-04-27 1
4109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4-26 3
410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2006-04-26 0
4107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2006-04-26 0
410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2006-04-26 1
4105
공지천에서 댓글+ 10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2006-04-26 0
4104
미사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2006-04-25 0
4103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6-04-25 1
410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2006-04-25 0
4101
다리가 셋. 댓글+ 4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2006-04-25 0
4100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6-04-25 27
4099
노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2006-04-25 6
4098
불이냐, 칼이냐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2006-04-25 0
4097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2006-04-25 1
열람중
대숲에 들다 댓글+ 6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6-04-25 4
4095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6-04-25 0
4094
답변글 [re] 이슬 댓글+ 1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6-04-24 0
4093
댓글+ 4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06-04-24 0
4092
이슬 댓글+ 2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06-04-24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