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보내며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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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45회 작성일 2007-08-24 12:46본문
親舊를 보내며
친구를 잃었네
북망산 오를 때 힘이 들어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었다니
애닯다
한풀이 굿판이라도 해야겠다.
친구를 잃었네
아직은 갈 곳이 아닌데
그렇게 먼저 다시는 오지 못할
먼 나들이 행차라니
서럽다
한바탕 살풀이 돌림이라도 해야겠다.
친구를 잃었네
엊그제 포장마차 닭발 안주삼아
어떻게 살아야 사는 건지
생각만 하는 <로댕>이 부럽다 하더니
한이로다
불혹에 이승을 떠난 자네가 그리울 걸세.
친구를 잃었네
잘가게
저승 가는 길 외롭다 하지 말게
저승이 이승같고
이승이 저승같은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신산辛酸
사람 사는 세상 만날까 나선 거리
발길 닿는 곳 다 가보아도
만나지 못한 박탈감
진혼곡 되어 혼을 흔든다
남들은 눈 감고도
쉽게 쉽게
잘도 잘도
미꾸라지 모양새 상종가上終價 치는데
생각조차 비우고 달려나가
우연을 핑계로 용을 쓰듯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 만나려 했는데
살면 살수록
미로를 가듯 알 수 없는 세상 뿐이고
모르는 사람만 모르게 사는 세상 뿐이라
오늘을 사는 삶의 지렛대
허무를 안고 수렁에 빠진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친구를 잃었네
북망산 오를 때 힘이 들어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었다니
애닯다
한풀이 굿판이라도 해야겠다.
친구를 잃었네
아직은 갈 곳이 아닌데
그렇게 먼저 다시는 오지 못할
먼 나들이 행차라니
서럽다
한바탕 살풀이 돌림이라도 해야겠다.
친구를 잃었네
엊그제 포장마차 닭발 안주삼아
어떻게 살아야 사는 건지
생각만 하는 <로댕>이 부럽다 하더니
한이로다
불혹에 이승을 떠난 자네가 그리울 걸세.
친구를 잃었네
잘가게
저승 가는 길 외롭다 하지 말게
저승이 이승같고
이승이 저승같은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신산辛酸
사람 사는 세상 만날까 나선 거리
발길 닿는 곳 다 가보아도
만나지 못한 박탈감
진혼곡 되어 혼을 흔든다
남들은 눈 감고도
쉽게 쉽게
잘도 잘도
미꾸라지 모양새 상종가上終價 치는데
생각조차 비우고 달려나가
우연을 핑계로 용을 쓰듯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 만나려 했는데
살면 살수록
미로를 가듯 알 수 없는 세상 뿐이고
모르는 사람만 모르게 사는 세상 뿐이라
오늘을 사는 삶의 지렛대
허무를 안고 수렁에 빠진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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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뵙습니다
더운날씨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깊이와 무게가
오늘도 느껴지는 팔월의 오후입니다.
선생님의 글이 더욱 깊이 새겨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