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세월도 때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14회 작성일 2007-08-25 12:03

본문

세월도 때론


                                                                    이 월란



누군가 어깨를 툭 쳤다
<나, 이만큼 지나왔어>
세월이었다
정강이를 걷어 차버리고 싶었지만
팔을 낚아채어 달렸다
또랑에 발을 담그고 시름꽃 옆에 나란히 앉았다
<그래, 알고 있어> 라며 고개 돌리는 젖은 눈 속에서
잠시 부동자세로 굳어 있던 세월이 눈을 맞추며 제비꽃처럼 웃는다
늘 정신없이 바쁘다는 세월도
가끔, 아주 가끔은 머물 줄 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누군가 한 번쯤 붙들어 말을 걸어주길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누군가의 남겨둔 여백에 잠시 걸터 앉았다 갈 줄도
안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았다
다 놓아버린 빈 손에 머문 듯 쥐어지기도 하는 세월임을
다 떠나 보낸 황량한 발걸음에 섧도록 감겨드는 세월임을
세월도 때론 머문다는 것을
누군가의 가슴에라도
머물고 싶어 한다는 것을
                                           
                                                                  2007.8.24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놓아버린 빈 손,,,을 많이도 경험했었죠.. 황량한 발걸음 또한 많이도 기억납니다.
그래도 세월은 세옹지마 처럼 다시 내 손에 기쁨을 주고 내 발걸음에 활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기쁘게 감상하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풍경 멋진 순간, 즐거운 한때,
기억의 뇌리에 시야의 동공에 넣을 수 있고,
카메라에 담았을 때, 세월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세월이 가시기 전에 잡으려 발버둥칩니다.
지나가는 세월을 붙잡아 자세히 해부하여 주시어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고 싶은 가슴이
되고 싶은 밤
여자가 한 여인의
이름으로 새롭게 완성되는
가을,
이월란시인님의 새로운
언어가 하늘에 얼마나 농익어있을까
자꾸만 쳐다보게 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자신과 세월의 함축된 호흡이 맞아 떨어지는 날 제비꽃은 그렇게 웃었습니다.
세월은 잠시 머물다 흘러가는 것 잡지도 못하는 세월에 밤 하늘 달은 오늘은 움직임 보이며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월도 때론` 잘 감상하였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세월도 때론 머문다는 것을
  누군가의 가슴에라도
  머물고 싶어 한다는 것을 "
연륜과  함께  세월이 따라 붙어 발길을 더디게  하나 봅니다.
미련 일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3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1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0 2007-08-21 0
4130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2007-08-21 0
4129
소금인형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2007-08-21 0
412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2007-08-21 0
4127
님의 찬송 댓글+ 5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2007-08-21 0
4126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2007-08-21 0
4125
오늘 하루만 댓글+ 5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2007-08-22 0
412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2007-08-22 0
412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7-08-22 0
4122
세월(歲月) 댓글+ 4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7-08-22 0
412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7 2007-08-22 0
412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07-08-22 0
4119
8월의 아침 댓글+ 2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007-08-22 0
4118
공주선생님 댓글+ 3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2007-08-25 0
411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7-08-26 0
411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2007-08-26 0
411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07-08-26 0
4114
8월의 아침 댓글+ 4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07-08-22 0
411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07-08-23 0
4112
어떤 하루 댓글+ 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2007-08-23 0
4111
박꽃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2007-08-23 0
4110
정(情) 댓글+ 4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2007-08-23 0
4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2007-08-23 0
4108
가을 코러스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2007-08-23 0
4107 법문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15 2007-08-24 0
4106
파도 <2>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2007-08-24 0
4105
벙어리장갑 댓글+ 7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2007-08-24 0
4104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07-08-24 0
4103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 2007-08-24 0
410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7-08-24 0
4101
가을 입성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2007-08-24 0
4100
또 하나의 훈장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07-08-24 0
4099
둥지 댓글+ 2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07-08-24 0
4098
산다는 것은 댓글+ 2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07-08-24 0
4097
찔레꽃 댓글+ 2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2007-08-24 0
409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7-08-25 0
4095
영월 가는 길 댓글+ 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07-08-25 0
열람중
세월도 때론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2007-08-25 0
409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7-08-25 0
40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007-08-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