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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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44회 작성일 2006-07-20 09:13본문
글/김옥자
나는 키다리 연약한 해바라기
방황하는 날 인도해 주는
그리운 내 친구는 지금 어디 갔는지
우울해서 날갯죽지가 쳐지고
슬픔에 잠겨 힘없이 고개 숙여야 할
하늘도 외로운지 울먹이다 못해
뚝-뚝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고
천진난만한 어린것들은 천지를 모르고
아직 꼿꼿이 고개를 들고 웃고 있지만
갓난 아기는 엄마 품속에서
얼굴을 감싸 안고 불안에 떨고
지금도 꿈속에서 헤매는 나
주위의 모든 꽃들도 갈팡질팡
한숨 소리가 흘러 나오는데
홍수로 울부짖는 사랑하는 이웃을
무심히 바라볼 수 없는 내 친구가
방긋이 웃고 희망 안고 찾아오길
밤새 기도하며 애타게 기다립니다
2006-07-19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오는 날.... 친구분이 더욱 그리워 지나 봅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모두가 아픔으로 들려오는 소식들 뿐입니다
비 피해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고통의 소리들
그 속으로 힘찬 소식을 전해 줄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김옥자 선생님^^*
오늘 하루도 무거운 마음을 털어 버리시는
그런 하루 미소 짖는 날이 되시어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이면 멀리 떠난 그리운 님이 슬며시
찿아올것 같은 기다림의 시간이죠.
건필하십시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날 죄짖지도 않았는데 고개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장마속에 피해입은 모습들을 보면서 조용히 기도 하는 것인지..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오는날 무섭습니다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리운 친구에게 전황한통 ~~
건필하세요 시인님!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좀 그만 내려주었으면 하네요.
수해로 인한 많은 아픔이 자꾸만 귓가에 드려오는 것 같아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와 해바라기... 시의 소재가 특이하군요.
이제 비가 그칠 때가 된 것도 같은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떄는 비가 분위기 내어주고,,,
감성을 자극해서 차분하고 미냥 좋은 기억이였는데..
언제부턴가 현실을 걱정하게 되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직업적인 이유도 있지만...
아주 슬픈 일이죠!
김옥자 시인님! 이렇게 인사드리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시는 날...감상에 젖어
김 시인님의 시로하여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