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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대천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54회 작성일 2006-07-25 06:11

본문









환상의 대천항


敬興



하루 두 번 물위를 걷는 대천항

반대편 내 서있는 어둠 앞
거대한 불기둥이 훨훨 타오르고 있다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러브호텔
꺼질 기세 없는 저! 불.
영원히 타오를 것이다

너와나 사랑이 가슴 비비며
타오르던 그날처럼
밤 갈매기 따라
저 불바다에 푹 빠지고 싶다

썰물이, 불기둥을 반으로 자를 때
난 달려가리라
갯벌 딛고 저 환상 속으로

갈매기 떼 끼룩끼룩
당신 찾아 떠난 밤에
우리 미치도록
저곳에서 살 수 없을까?

죽음 초월한 불빛 속 영원히
밀려오는 파도
발끝을 감싸는 싸한 밤
물비늘에 글썽인 허전한 내 마음

첫사랑 간절히 파도 위를 맴돌듯
그런 사랑 우리 역어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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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열정과 사랑이 넘쳐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유일하님의 댓글

유일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시인님, 김진관시인님, 김석범시인님, 손근호발행인님, 김경근시인님 하루 내내 행복 가득하시고 뜻깊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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