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은어의 전설/작품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0건 조회 2,070회 작성일 2008-10-16 13:35

본문

박정해 作/ 은어의 전설


-우리는 은어였다-

강에서 은비늘 세우고
바다에 이르면
그 천년 이끼 섬에 빅뱅 이야기
수억 광년
별자리 무늬 이루어
첫눈에 본
황홀한 등지느러미
처음의 기슭으로 돌아온다
행복한 때의 기억 산란으로 떨구며
빛의 속도로 달려와
물의 행성으로 사라져간 생애의 노래
그것은
너를 보낸 나의 생애였다
강바닥 고뇌로 갈라지고
아, 쓰러져 우는 물풀

시인화가 박정해





추천1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마리의 은어가 되어     


                        시/김 석 범



화개장터 수족관 뒤흔드는
날렵한 은어銀魚,
은린銀鱗 검어 쥔 손아귀에 설움이
번득거린다 


초롱초롱한 너의 눈빛과
가슴속 출렁이는 은빛 물살에 밀려
강변 헤치고 남해를 거쳐
서해바다에 젖은 몸 휘날려 것만
눈부신 날갯짓에 비늘은 땅에 뒹굴고
향긋한 수박냄새는
세속의 짠 맛에 흩어진 지 오래라     


본향으로 회유하는 물고기처럼


염생이 거죽 까맣게 물들어 가는,
황소 뿔 누렇게 익어 구부러진
가을이 오면
솔 향기 가득 머금은 섬진강변에
보름달 같은 알을 마구 쏟아내고픈
한 마리의 은어가 되고 싶다, 


사라져 가는 수박 향을 찾아서     
 
2006. 09.
*************************************
강에서 산란하여  바다로 내려 갔다가
다시금 강으로 되돌아 오는 회유의 물고기...,,,,
은어의 생애가 우리의 삶과 같아 더욱 기억에 남는 그런 은어...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강으로 거스르는 본능,
신비의 삶을
아름답게도  그리고 계시네요.
머리속에 번뜩이며 스치는
광속의 사랑을 잉태하고서....

박정해 시인님,    반갑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의 행성으로 사라져간
은어 생애의 노래가 절절합니다.

'그것은
너를 보낸 나의 생애였다'
그 안에 웅크리고 있는 자아의 발견 대목에 눈이 부십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마리 은어같은 김석범시인님의 시가 눈부십니다
지인수시인님도 반갑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최승연시인님
멘델스죤의 "영혼의 눈물" 참 좋지요 장대연시인님 평론을 하셔도
손색이 없을듯한데 사고로 다치신 건강 늘 유념하세요 전온 ,탁여송,허혜자시인님께도
감사드려요 손갑식시인님은 저를 추적하지마시고 난해한 모리스불랑쉬에를 연구해보세요 ㅎㅎ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3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091
차 례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78 2006-10-09 0
4090
석남사 댓글+ 9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07-10-10 0
4089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0-01-26 4
408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0-04-30 5
4087
꽃아 댓글+ 5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3-08-18 0
408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4-10-10 0
408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05-07-01 4
4084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05-08-16 21
4083
참깨 꽃[長詩] 댓글+ 10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08-11-26 9
4082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0-06-04 5
4081
이슬방울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0-08-21 20
408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0-09-14 1
4079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3-10-04 0
407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4-09-01 1
4077
모내기 댓글+ 4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80 2006-05-20 5
407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07-04-20 0
407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07-06-17 0
4074
개소식 댓글+ 7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07-07-20 2
4073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80 2008-09-08 6
407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09-07-31 15
4071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09-11-23 7
4070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10-08-16 18
4069
秋雨의 시간 댓글+ 5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10-11-27 10
406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21-08-11 1
406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06-12-10 2
4066
미루나무 댓글+ 3
안수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07-04-08 1
4065
유년의 추억 댓글+ 11
이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07-08-13 1
4064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09-01-11 5
4063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05-07-06 3
4062
밀려오는 오수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07-03-16 0
406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07-06-27 0
4060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09-05-06 3
4059
詩訓練作戰圖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1-01-24 9
4058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1-02-23 0
4057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2-09-30 0
405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3-11-26 0
4055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05-09-20 0
4054
단국화 댓글+ 8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0-10-25 10
4053
내안에 그대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2-11-05 0
405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20-12-18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