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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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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2,078회 작성일 2006-02-04 10:24

본문

        글자 부부
                                        글/홍 갑선
                                       

    ____웃 옷____
 
      둘이 서 있다
    휑하니 서 있다

        자세히 보니
얼굴 , 목, 팔, 다리, 도 있다
  남편은 아랫도리가 길고
  아내는 모가지가 길다

    좀 더, 자세히 보니
          이상하다
 "왼쪽 남편 모가지가 없다"

      왜 그런가 했더니,
        책이 안 팔려서
      시집이 안 팔려서

          세종대왕이
모가지를 "싹둑" 잘라버렸다
 
 "글자 부부 웃옷만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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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글자 부부 오늘은 많이 춥겠어요 이 혹한에...
홍갑선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웁지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런 주말 보내셔요.

그런데 세종대왕님도 넘다 하셨네요!
시집이 안 팔린다고 싹 뚝 짤라버리시구..

세종대왕님 나뽀요~!!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ㅍㅎㅎㅎ......정말 재미있습니다. 홍갑선시인님.......
입이 찢어져라 한참을 웃다 갑니다. 새해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웃는 한해가 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치가 넘치는 글을 자주 뵈니
저도 요즘 잘 파악합니다.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ㅎㅎ
홍갑선 시인님..좋은 하루 보내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대구 경북 고을 대감 시인 나리 안녕하신지요?
고을은 선정을 베푸셔서 그런지 소문이 한양 까지 들리더이다.
그리고 저 추운데 어떻게 지내냐고요?
추워서 지금 佛알이 不알 되었어요.
녹여 주세요. 기능 상실하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시집 좀 많이 사서 글자 부부 새끼들 시집가게 해주세여!
허 시인님, 한 시인님, 김 시인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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