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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 子 詩 篇 - 연(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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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007-08-28 18:42

본문

나 혼자서는

날을 수가 없었네



바람에 곤두박질

뒹굴고 말았네



내 힘으로는

내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었네



지처서 쓸어진

나를 찾아와



당신은

날 더러

메달리라 하네



연줄에 메달려

솟구치라네



누림은

누림은

누리는 자의 몫이라며



하늘나는 자유를

누리라 하네



탱탱한 연줄에

메달린 나



바람을 가르며

창공을 날았네



모든 염려 맡기고

누리는 자유



구속(救贖)의 연줄 따라

평강이 흐르네



사랑의 희열이

나를 감싸네



" 지연(紙鳶)을 바람 속에 날려 버린 소년은 그의 생애에서 최초로

겪는 하나의 좌절이다. 그의 손에서 사라진 것은 연이 아니라 하나의

꿈이였으며 비상(飛翔)의 그 의지였다. 그것이 어떻게 해서 겨울 바람

속에서 끊어져 버렸는지를, 그리고 또 어떻게 돌아오지 않고 소실되어

버렸는지를 그는 안다. 끊어진 것은 연줄이 아니었다. 하늘의 구름과

땅의 흙들을 이어주고 있는 것들. 우주의 그 공간과 나를 어어주고

있는 것들. 지평선 너머의 참으로 먼 그 세계들과 바람 부는 이 언덕을

어어주고 있는 것들, 어머니와 나를, 제사 때 이야기로만 듣던 그러나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먼 조상들의 체온과 나를 이어주고 있는 것들,

이웃 친구와 강아지, 토끼, 노루, 사슴, 참새, 눈 속에서도 파랗게 자라는

무슨 이상한 풀들, 강가의 조약돌, 가시 위에서도 피는 꽃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이어주고 있는 그러한 끈 이다 "

- 이어령의 [겨울에 잃어버린 것들 .1]중에서



"남에게 얽매이거나 구속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 을

[자유] 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얻어진 결과물이 [관계의 단절]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속에서 누리는 자유를 나는 [절망]이라고 부르고

싶읍니다. 이웃과의 단절 속에서 누리는 자유를 나는 [소외] 라고

부르고 싶읍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입니다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지향적 입니다

성경은 관계의 단절을 죄(罪)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 된 대에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교만이

자리잡고 있읍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단절된 관계의 복원을 위해서 입니다

십자가에 친히 메달림으로 우리를 구속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복원시키고 이웃과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그 분의 사랑 입니다



그 분에 메인 구속의 자유

연줄에 메달려 하늘을 나는 질서 속의 자유 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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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반갑습니다 고산지선생님 연자시편이란 아름다운 어위를 배워 갑니다,
너무도 정성 어린 선생님의 글속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선 방임의 자유가 아닌 구속의 자유야말로 진정한 자유임을 말씀하십니다. 창조주의 섭리에 순응하는자가 진정한 자유인인가 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정한 자유인...열린 개념으로 시처럼 삶을 사는 이가 아닐런지요 어쩌면 고산지시인님처럼요
감사히 읽습니다

고산지님의 댓글

고산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해 시인님 .이필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전*온 시인님 .금동호 시인님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가을바람 과  더욱 힘찬 필력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의 손에서 사라진 것은 연이 아니라 하나의
꿈이였으며 비상(飛翔)의 그 의지였다~
아름다운 의지 !
환절기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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