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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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27회 작성일 2017-02-04 14:21본문
만나고 싶다 / 갈촌
꼬끼오
붉은 장닭 울음소리에
설날 새아침이
몰려오네요
만나고 싶은 사람들
모두 어디 숨어버렸는지
아른아른 멀어져가는 얼굴들
그리움만 더 아리네요
이젠
숨바꼭질 그만두고
한 시절 보금자리로 돌아와
왁자지껄 한바탕 웃어보자구요
신나는 수다 떨기로
입춘 다가오니
담 모퉁이 발그레한 꽃망울이
휑한 가슴 더듬네요
샛노란 복
듬뿍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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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덧없는 세월의 흐름이 지나가듯
지난 삶을 함께 했던 무수한 인연들이
꽃망울처럼 살포시 떠오른 계절 봄이 찾아 왔습니다
이 봄날을 또 어이 보내야 할지
그 그리움들 어찌 감당해야 할지
태어난 아가들 보솜털 처럼 흔들어 되는 상상루
시인은 감성을 흔들어 창작의 고삐를 잡아 당겨보는 계절앞에
고이 두손모아 심전의 밭 고랑을 일궈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 두 해 유수 같은 지나온 삶은 생의 추억이자 일기장이 될 것입니다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행랑의 봇짐을 지기도 하고,
아파 병상에서 눕기도 하며,
정든 곳을 떠나 타지로 간 그들이
모두 그리움의 화신이 될 것입니다
입춘과 함께 땅의 껍질을 뚫고 올라오는 그들의 그리움이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뀌고 바뀌어도, 남는 건 그리움인 듯 합니다.
오늘에 얼마나 충실해야 되는건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