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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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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15회 작성일 2006-04-08 16:10

본문



보리 개떡

                                          혜암  하 홍 준

' 영감아 땡감아 죽지를 마라
  봄 보리 개떡에 꿀 발라 줄께!'
전북 지방 노동요 한 소절 생각난다.

눈물겹고 가슴 시린 보릿고개 넘자 하니
 주린 뱃속 옹알이가 귓전을 때리고
젖먹이 지친 울음에도 우울한 세월 묻어 있어
꿈 속에서 푸른 보리 개떡 배불리 먹어 보네.

정미소 난간마다 보릿가루 긁어모아
당원 푼 맑은 물로 곱게 반죽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주물 주물 개떡 만들면
어린 아들 눈가에 행복한 미소 번지더라.

피곤한 살림살이 먹을 거리 부족하니
밥상 머리 숨가쁜 삶의 소리 줄어들고
  햇살 피하느라 물 한 모금에 낮잠 청하니 
꿈길에서 정겨운 얼굴로 보리 개떡 타령하네!
 
절구통에 사랑 담긴 겉보리 두 홉
마주보고 힘 모아 쿵덕쿵덕 절구질
뽀얀 가루 반죽하니 정겨운 동네 잔치
정을 묻혀 한 입하니 세상사가 이리도 좋을꼬?

힘에 겨운 보릿고개
손에 손 마주 잡고 힘 모아 넘어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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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어릴 때 먹어본 개떡입니다
그 예전의 추억들을 하나 둘 들추어 보며
쉬어 갑니다
서로 더 먹겠다고 아옹다옹하던 시간이
흐린 불빛에 영상처럼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고운 주말이 되십시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만들어 보진 않았구요 먹어는 보았습니다
힘겨운 날을  아마도 예전에는
모두 이런시간의 가슴아픈 추억있었지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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