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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가는 길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259회 작성일 2007-09-14 12:35

본문

돌아서 가는 길은


                        이 월란



눈 멀도록 멀어라
돌아서 가는 길은

먼빛 시선, 마저 눈 감아
눈 감아
헤퍼서 몹쓸 것은 정(情)이라

덩굴채 잘라낸 살점같이
따가운 연(緣)

잡목 헤치며 에돌아 가는 길은
이리도 험하여라

초로(焦勞)의 넋을 지고
생목소리에 귀를 막고
환청같은 밤의 미사곡 속으로
걸어가는 길

품에서 멀어진
환부의 언저리를 돌고 또 돌아
전신에 너울을 두르고

물줄기가 잘려도 저절로 물오르는
잎맥 솎아 내며
돌고 돌아 가는 길

가로박힌 돌무덤
차라리 쓰다듬고 에돌아가는
어린 물줄기처럼

만지자 슬픔일까
두 발 저려 가는 길
                   
                          2007.9..1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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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퍼서 몹쓸 것은 정(情)이라
정을 주지않으려고 다짐을 하는데
하는 짓이 모두가 다 이뻐서
눈길을 주지않는 척 땅만 보아도
그 숨결이 느껴오는 것을
어린 물줄기처럼 솟구쳐봅니다.
그 마음을 ^*^
가을이 왔네요
시인님의 깊은 가을시상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와서
더욱더 기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적지에 닿는 가는 길은 같아도 굽이 돌아가는 길이
살다보면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 것같습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 뒤돌아 보며
`돌아서 가는 길은` 음미하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대는 왜 해서,
희망은 왜 가져서,
정은 왜 줘서...
아파야 할 가슴이 왜 이다지도 포근하죠?
다 시인님 땜에, 고운 표현 땜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서 갈  일이면  순리대로  돌아서  가야지요.
그나마  아픈 가슴에  멍까지  들게  할 수야  없지요.

" 가로박힌 돌무덤
  차라리 쓰다듬고 에돌아가는
  어린 물줄기처럼 "

돌아  갈  일이면  돌아서  가야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로박힌 돌무덤
차라리 쓰다듬고 에돌아가는
어린 물줄기처럼>

보는 사람의 샘은,...

내 핏줄의 걷는 돌 작 밭
여러 지혜 쏟아 부어 주건만,
덜 꾸어진 여린 그릇, 담지를 못해
쏟기만 하여 곁에 하는 주머니 찢어질 듯
안타까워 눈물만 흘릴 뿐이구나...,내 핏줄이 돌아가는 길에...,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먼저 첫 시집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산고의 진통속에 아름다운 한권에 책이
이월란 시인님의 삶의 시발점이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더 문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 즐감하며 흔적으로 인사 드립니다.
머나먼 이국탕에 언제나 건강과 평안을 바랍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도 앞만 보고 흘러가건만
시간도 앞만 보고 가건만
우리네 인생살이
돌아서가야 미덕이려
누구 짓었던가
쓰린 가슴
아픈상처 어이하라고.
시심에 잠심 머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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