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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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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29회 작성일 2007-09-21 18:47

본문

어매
    글/박치근


가슴이 미어지도록
눈이 아리도록
목이 잠기도록
당신을 불러봅니다

당신 생각 사무치다 못해
이리 보고파서
그리 그리워서
참다참다 이렇게
사모곡思母曲에 혼을 담아
당신을 불러봅니다

하늘아래 어매사랑
비할 데 없어
흐르는 눈물 떨구지 않으려
하늘을 쳐다봅니다

어매라 부름이
한스러워
안개비 내리는 날
당신 앞에 서서
못다한 효를 찾으려 합니다.



상서上書
          글/박치근


어머니!
오늘도 어제처럼
자식 걱정에 눈꺼풀이 무거우시죠

인편으로 부칠 수 없는
소리로도 갈 수가 없는
멀고도 먼 혼의 나라에 계신
당신이라
미어지는 가슴은 어느새 타버린 재가 됩니다.

어머니!
당신 계신 곳에는
정녕 길이 없는 피안彼岸으로 남아야 합니까?


**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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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불효자라는 이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귀한 글 감상하고 갑니다.
박치근 시인님도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위...못다한 효를 생각하다보면 가슴 아리죠..;;
저도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 한 구석 아파옵니다.
부모님 생각 한 번 더 하는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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