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地球)의 고독(孤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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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005-10-17 22:37본문
지구(地球)의 고독(孤獨)
詩/ 德眞 朴 基 竣
고독이
계절을 거닐다
외로움의 춤사위에 내리 꽂힌다.
나
낙엽의 주인이 되어
도시의 한 귀퉁이에 앉아 있음을
나
짓밟힌 자국이 되어
터져 나오는 농으로 흐른다는 것을
별*(九 行星)들도
애처로워 저리 흐느끼는데
밤에 이루어지는 역사는 짓누르는 구나
우주의 공전(公轉)
힘을 빌려 도는 자전(自轉)도
이제는 지쳐 쉬고 싶다고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
*九 行星/ 수성. 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항성{유성. 혹성. 떠돌이별}은 제외)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덕분에 행성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좋으신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총각은 아니실 터인데도 외로움이 구구절벌함이 부럽습니다.
고운 시심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성이 애처러워 흐느끼듯 지구 또한 고독으로 몸부림 치고 있군요...
우주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과의 고독...하지만 이것이 희망으로 바뀌는 먼 이상을 바라보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이 계시는 곳에서는 별들이 아주 잘 보이겠군요.
깊어가는 가을, 총총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박기준 시인님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오르는군요. ^^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
.
.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
박기준 시인님의 고독을 차라리 지우개로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이 저에게도
가슴 깊이 몰려오는 하루입니다.
우리의 인간은 모두 다 누구나가 언제든지 일 평생 동안 안고 가는 그리움의 강과 바다 멀리 저 편
고독의 섬이 띄워져 있지요.
그것은 본래 인간성의 본질을 잃어버린 참에 대한 그리움과 그 과정 속에서의
몸부림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완전한 인간의 꿈은 바로 내밀한 기쁨의 완전한
평화였으나 잃어버린 후로 찾기에 갈급하지요.
그래서 이 세상은 시를 쓰든 시를 쓰지 않든 시인이 많고
또 시인을 필요로 하는 현실인가 봅니다. 박기준 시인님의 꽉 찬 고독
가을의 알밤송이처럼 꽉찬 내밀한 고독의 그리움이 풍성해 보이는 가을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이 광망한 우주에서 달랑 나 혼자인 외로움...
그러나 박시인님!
시인님 마음의 우주가 더 커서
그 고독을 묻고
우리 시인 모두가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주의 공전(公轉) 힘을 빌려 도는 자전(自轉)도 이제는 지쳐 쉬고 싶다고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항상 깊은 시심으로 나를 인도 합니다....박 시인님의 글 뵈오며...그 마음을 뵙 듯....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시인님!
가을의 깊이 만큼 깊어지는 시심에 정이 듭니다.
모임에 늘 자리를 지켜주시고 문단 발전 참여와 성의를 아끼시지 않는 박시인님!
열정에 감탄하고 잇습니다.
풍성한 가을 열매처럼 마음 넓은 글 많이 창출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인 감사 인사 올립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분들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열심히 농사, 일 하겠습니다.
문단의 발전과 동인님들의 건강과 문운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박기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