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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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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06회 작성일 2006-07-09 17:29

본문




밤꽃


玉峰 서봉교


마음속에 피어나는
은밀隱密한 그것

夏至  지나면
반드시  射精해야 하는
아픈 고통

동네 처녀부터 아낙까지
흔들리지 못하는 마음
밤 잠  설치게 해 놓고

태양이 창피해
밤에 몰래 피지만 

맑은 날 동네 어귀에
흐드러지게 피면
더 아름다운  것을 

그 냄새에 나는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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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직장 개울건너 언덕에 산밤나무가 무척 많이 있습니다,,
해 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밤 줍기 한번 건너가 밤을 주어 담으면
보통 큰 봉지가 가득 합니다,
저는 밤꽃향기가 좀 이상 합니다,
좀 야한 향기를 품어내 아낙들이 좋와 하지요,
서시인님  장마가 끝나갑니다,
쏘가리에 미련이 남아 있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 처녀부터 아낙까지
흔들리지 못하는 마음
밤 잠  설치게 해 놓고
맑은 날 동네 어귀에
흐드러지게 피면
더 아름다운  것을 
그 냄새에 나는 죽어
--------------------
멋들어진 표현...
시인이 쓰는 밤꽃의 비유
의미있는 메타포...
멋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꽃이 피면 생각나는 그리운 사람이 있지요.......

서 봉교 시인님은 시뿐만 아니라 사진 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신것 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꽃  향기에  정신  못 차리 겠습니다.ㅎㅎ
아름다운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바쁘시지요?  요즘.
건필 하소서.    서봉교 시인님!!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셔요 실로 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분기말 결산에다가 부서 이동으로 매우 바쁘게 보낸답니다

낮에는 거의 컴에 접속을 할수가 없네요
아쉬운 밤꽃 내음에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 여름 휴가는 강원도로 오셔요 ㅎㅎ
좋은 밤 되셔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꽃 냄새와 칡넝쿨꽃 냄새가 비슷하더군요.
락스 냄새 같기도 하고, 또 그 어떤 냄새같기도 하고---
그래서 동네아낙과 처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군요.^^
전온 시인님께서 밤꽃향기에 정신을 못차리겠다며 미소짓는
모습의 덧글이 이채로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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