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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의유혹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42회 작성일 2008-05-22 16:10

본문

아카시아의유혹      윤  기  태

이른아침 동산에 오르니
어디선가 짙은 향기가 봄바람에
실려와 내 코끝을 자극 하네.

오월의 전령사

아카씨아 꽃이
포도송이 같이
주저리주저리 매달려
봄바람에 한들한들
그네를 뛰고 있네.

어여쁜 새색시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를 손짓하듯

여인네가 품기는 짙은 향기에
먼저 온 꿀벌 손님이 꿀에취해
윙 윙 거리며 흥겹겨
노래 부르네.

나 어릴 적 길섶에 피어 있는
아카시아 꽃잎따서
꿀샘을 빨아먹던 추억이
주마등 같이 스쳐가네.

그때도 이렇게 감미로운
향기가 있었는지
아물거린다.

푸르디푸른 숲 사이에
하얀 소복을 한 여인네의 아름다움에
내 자신을 맡겨본다

내년 이맘때도
하얀 드레스를 입은
새색시가 돌아 오겠지.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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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아까시에 대한 추억이 진하게 있습니다만, 시인 님의 글을 뵈니 다시 그 생각이 납니다.
잘 뵈었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찾아오지만
늘 맞이할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네요
아카시향이 가득한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최승연,김화순,엄윤성,허혜자 신인님 고맙습니다.
시인님들의 좋은글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뜻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기원 합니다.
경남진주는 날씨가 잔뜩 흐려 있습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쏱아 졋으면 하네요
그럼,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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