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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 부활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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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03회 작성일 2013-10-23 16:28

본문

 
 
사하라사막 부활초기도
 

 
雄飛 김 효 태
 

 
바람을 먹고사는 사막바다 무한대의 저편
 

머리칼 풀어헤친 광인(狂人)의 기도에
 

불모지의 피폐한 수많은 몰골들, 마녀의 저주
 

모래온도 섭씨70도에 년1~2회만 생명수 뿌리는데
 

할미새는 파리 떼들을 많이 먹어 연료비축하고
 

사막을 질러가는 낙타들의 고난행군뿐인데
 

몇100m 우물을 앞두고 사라져가는 포유동물들
 

변화무쌍한 모래언덕 등이 바다물결처럼 춤추며
 

 

숨통을 눈, 귀로 막는 가운데
 

머리 손. 발을 다, 자른 사체처럼
 

수수깡이로 마른 비목의 촛대는
 

바람 앞에 등불이 되어
 

 

천년을 기다리는 느림의 미학으로
 

사구의 구름 바람과 별빛을 벗 삼아
 

팽이처럼 자유 분망하게 여행하다가 ……
 

 

창조주에게 사막광란에 대한 기도를 하자
 

수호천사가 무지개처럼 나타나
 

생명의 요람, 적도상우대에 씨앗을 싹, 틔워
 

명사십리 해당화처럼 활짝 웃는
 

마음의 눈, 영혼의 눈을 뜬, 황홀한 부활초
 

하느님께 감사기도 찬미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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