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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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김 현길
굴참나무껍질로 대문을 만들고
송홧가루 어룽진 계곡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선
별빛도 희미한 봄밤을
쪼옥쪽 쪼옥쪽
그토록 애절하게 우는 것은
아마도 새끼 같이 키울
짝을 찾아 나선 걸 거야
낮에는
굴참나무껍질대문을 꼭꼭 닫고서
죽은 듯이 기척도 없다가
여우바위 하늘 맞닿은
고요한 봄밤을 은근히 즐길양으로
별빛어린 산옆논 물로 목 축여가며
그 노골적인 구애의 울음은
송홧가루 흩날리는 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내 베개머리맡의 저 소리
김 현길
굴참나무껍질로 대문을 만들고
송홧가루 어룽진 계곡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선
별빛도 희미한 봄밤을
쪼옥쪽 쪼옥쪽
그토록 애절하게 우는 것은
아마도 새끼 같이 키울
짝을 찾아 나선 걸 거야
낮에는
굴참나무껍질대문을 꼭꼭 닫고서
죽은 듯이 기척도 없다가
여우바위 하늘 맞닿은
고요한 봄밤을 은근히 즐길양으로
별빛어린 산옆논 물로 목 축여가며
그 노골적인 구애의 울음은
송홧가루 흩날리는 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내 베개머리맡의 저 소리
추천1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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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소쩍새 소리에 찾아 왔더니
지금은 잠이 들었나 봅니다
즐거운 휴일 맞으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쩍새 울음들어본지도
오래 되였군요 고운주말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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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는 기억하는 소쩍새 울음 소리를
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정 깊게 들어보지 못한 사연으로 인해서요.
도시에서 살아 온 서글픔이라고 해야 할까요? ^^*
한기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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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시인님 안녕 하신지요, 연락 자주 못 드려 죄송합니다
소쩍새 소리를 들은지도 언제인지, 참으로 부럽 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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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적함에서 오는 깊은 소리를 노래하셨군요..
구애의 울음에 귀를 귀울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