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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紛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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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17회 작성일 2006-11-24 12:17

본문



분실

            글/ 박치근


어제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몰랐다

오늘은 또 무엇을 잃어버릴지 모른다

내일은 혹시 이것마저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에 떤다


이렇듯 무엇을 분실했는지도
 
이렇듯 무엇을 분실할 것이며

이렇듯 무엇을 분실할런지도 모르며 산다


도로 찾기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도로 찾기위해 버스를 타고

도로 찾기위해 택시를 세워보지만


흔적도 없이 실종失踪의 얼굴을 내민

황당의 절정만이 산울림되어 되돌아 온다


아무 것도 되찾을 수 없는 삶에의 공전이

방황에 길들어진 위정자爲政者를 닮아간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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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모두가 제 정신이 아니것같아요 ..정치 .경제.. 그리고 우리네 마음도 ..시인님의 글에 공감을 하며 잘 읽고갑니다. 오늘은  무엇을 얻고 .. 무엇을 찾았는가?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거늘, 어째서 위정자는
주안상의 가십거리 밖에 안되나....넋을 잃고 냄새나는 껍데기 찾아 방황하는 광대로다. 권력의 마약에 중독되어 미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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