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하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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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결심을 했었다,
올 새해 아침에.
‘일기를 써야지, 지금부터도 늦지 않을 테니까.’
그러나 단 한 번도 일기를 쓰지 못하고
벌써 연말이다.
스위스 철학자 아미엘의 기록처럼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았는가 싶다.
뜬구름 쫓던 아이가 쓰러져 우는 것처럼
결국 주저앉은 나.
나를 일으켜 세운다,
한 겨울 나목에 바람 잘 날 없어도
하루하루
구슬 하나씩 꿰면서 살다보면
작은 목걸이 하나쯤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노을빛 강물을 본다.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짧은글 안에서 시인은 긴 한해를 읽습니다
새해는 밝아오는데 작은 목걸이하나 또다시 완성하지 못한다해도
구슬 하나 하나 꿰어 가 볼까
노을빛 강물에서 눈을 돌려 밝아올 새아침에 또 한알의 구슬을 쥐어 봅니다
김상희 시인님
한해를 마무리하시는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 저도 같이 노을빛 강물을 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글감나누어 빛나는 옥구슬을 꿰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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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구름 쫓던 아이가 쓰러져 운다..
난 또한 그런 모습으로 살지않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노을빛 강물은 모든 것을 알고 있겠지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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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사는일이 그렇게 계산데로, 게획데로 이루어 지면
시인의 시상이 말라 버릴겁니다. 무미건조 하겠지요.
각양 각색의 상황에서 굽은 길을 펴고, 아픈곳을 치유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네 삶이 아닐까요.시어들의 산실이 아닐까요?.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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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그런 정신으로 깨어있으면 내년 한해 모든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아도 뜻깊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그 마음 잘 배워갑니다. 초심 잃지 않기!!!
행복하세요!^^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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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시심이 좋아 살금들어가 읽고 갑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창출하세요 감사 합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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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