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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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007-09-30 01:29본문
어떤, 사유 (....)
어머니, 한 동안 플라타너스 귀밑머리
너풀거리던 바람이
밤 오자 바다 가슴에 고요히 안착 합니다
어머니, 아셨습니까?
일정한 농도와 고른 수면 자랑 튼 바다,
바람의 무모함에 속수무책인 파도가
사뭇 다름을
어머니, 가을날 한편에서 일어나
풀벌레 서투른 잠투정이 희어질 때
허공에 대고 한 울음 찢어
낯선 울음 하나 덧대어 깁습니다
허투른 언어와 언어의 마름질
뜯겨난 실밥 허름한 솔기가
쭝 쭝 말린 플라타너스 잎사귀 같습니다
시의 어느 행간에도 말의 꽃은 무덤입니다
어머니 알고 계셨습니까?
시가 제 비릿한 내 자글자글 거리는
늪 이였음을 . . .
댓글목록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사진이 지금 ,통영의 가을 바다입니다.
코발트 블루의 색깔이 곱지요!
맑은 가을 하늘아래에서 ,반가운 도반과의 즐거운 만남을 어디다 엮겠습니까?
기다리겠습니다.^^* 어서오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란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래난에 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영 바닷가 한 시인의 깊은 사유속에 언어의 마름질은 밤 늦도록 이어지고.....
님의 깊은 시심에 젖어 시작하는 휴일 아침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셨네요
그 바다, 그 아름다움,
그 깊은 그림움의 소리를
다시금 듣고 싶네요, 시월에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영 바닷가!
아름답습니다.
시사에 젖을 만 합니다
주신글 즐감 하였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제 비릿한 내 자글자글 거리는
늪 이였음을 . . . "
인상적인 구절입니다.
공감으로 담아 봅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란경 시인님의 또 한 편의 시를 보고갑니다.^^